군복무 남경필 아들, 부대 설문조사 통해 가혹행위 '덜미'
  • 육군이 전 부대를 대상으로 병영 내 가혹행위를 가려내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군파라치'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17일 군 관계자는 "(병영 내 가혹행위 등을 묻는)설문조사는 각 부대 지휘관 주관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가혹행위 신고자에 대해서는 불이익이 없도록 할 것이지만 가해자에 대해서는 가혹행위 정도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 남모(23) 상병이 후임인 A모, B모 일병에게 가혹행위를 한 것도 부대 설문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남 상병은 지난 13일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을 포함한 각 군도 병영 가혹행위 식별을 위한 '소원수리'(피해 사실을 상관에게 알리는 행위) 및 설문조사를 진행 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제도를 일컽는 ‘군파라치’를 두고 비난 여론도 만만치 않다.

    정두근 상호존중배려 운동본부 총재(예비역 육군중장)는 “전우를 신고하면 포상을 하겠다는 발상은 전우 간의 불신을 조장하고 이간질 시키는 졸렬한 방안이다”이라고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