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24인 최종 엔트리가 발표된 가운데 국내 프로야구 대표적 2루수들이 대거 탈락해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발표된 명단에는 정근우(한화)와 서건창(사진.넥센)이 빠졌고, 앞서 1차 엔트리에서는 안치홍(KIA)이 탈락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대표팀 사령탑인 류중일 삼성 감독이 사정을 설명하며, 특히 병역면제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 서건창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류 감독은 "주전 2루수로 오재원(두산)을 뽑은 이유는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라며 "내야 전 포지션 소화에 대주자도 된다. 서건창에게는 미안하지만 2루수 자리가 하나 밖에 안돼서 탈락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류 감독은 내야수 6명 가운데 1루수 박병호를 제외한 5명(오재원, 김민성, 황재균, 김상수, 강정호)을 최소 2개 이상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선수로 선발했다.

    또 다른 이유는 투수를 한 명 더 데려갔기 때문이다.

    당초 투수는 10명이 선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류 감독은 11명으로 한 명 더 늘렸고, 이에 따라 내야수 한 자리를 줄어들게 됐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