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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주말드라마(밤 10시) <호텔킹>(연출 최병길 장준호, 극본 조은정) 이다해가 이동욱에게 프로포즈하자 이동욱은 오래전부터 준비해 둔 반지를 끼워주며 사랑을 고백한다.
19일 방송에서 재완(이동욱 분)은 자신에게 프로포즈하는 모네(이다해 분)에게 기다렸다는 듯이 반지를 꺼내 끼워주며 마음속 깊이 묻어둔 마음을 고백한다.
모네는 중구(이덕화 분)한테 시엘 호텔 주식분을 내놓으라고 모진 고문을 받고 그 충격으로 해리성 기억상실증에 걸린 재완 어머니 백미녀(김해숙 분)를 엄마라고 부르며 지극정성으로 돌본다. 죽은 줄만 알았던 아들을 30년이 지나서 만나 행복에 겨워 어쩔줄 몰라 했던 가여운 여인 백미녀.
그 행복도 잠시 기억을 잃은 백미녀는 재완에게 결혼하자고 프로포즈하고 이 모습을 지켜보는 모네는 괜히 심통이 나며 왠지 마음이 불안해져 밖으로 나온다.
모네를 쫓아나온 재완에게 모네는 간절하게 프로포즈한다."나한테 가족 만들어 줘! 너랑 엄마랑 지지고 볶고 싸우고 웃고 그렇게 살고 싶어!
욕심이야?"
"아니! 욕심 아냐! 하자!
다른 사람하고 할 수도 없잖아!
신혼여행은 어디로 갈까?
해외는 지겹게 갔으니깐 제주도 갈래? 가서 한가롭게 바다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
"무조건 좋아! 나중에 딴 소리 하면 안 된다!"
"근데 프로포즈는 남자가 하게 해 줬어야지!"
"쯔쯔쯔! 그런게 어디 있어? 이 고리타분한 남자 좀 봐! 프로포즈는 아무나 하고 결혼만 하면 되지!"
"이걸 주게 될 날이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는데
너를 떠나 있을 때 어쩌면 너한테 갈 수 있을 줄도 모른다는 생각에 나혼자 반지도 사고 상상도 하고 그랬어!
나랑 결혼해 줄래?"
모네는 재완이 오랫전부터 자기와 결혼하려고 생각하고 이 날을 기다려온 것을 알고 깊은 감동을 받고 눈물을 글썽이며 행복에 젖는다.
재완은 오래전부터 모네를 깊이 사랑하면서 차갑게 얼어붙은 심장에 따뜻한 피가 흐르게 되었지만 아버지 이중구의 멈출 줄 모르는 끝없는 악행으로 고통받으며 자신의 사랑을 마음껏 표현할 수 없었다. 재완과 모네는 결혼할 부푼 꿈에 젖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달콤한 밤을 보내며 행복한 시간을 갖는다.
[사진출처=MBC 드라마 <호텔킹>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