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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독일 축구팀이 베를린 시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금의환향했다.

    15일(현지시간) 오전 보잉 747 전용기로 베를린 테겔 공항에 도착한 대표팀은 독일 통일의 상징인 브란덴부르크문 앞에 마련된 환영식 장소까지 카퍼레이드를 벌였다.

    24년만에 우승을 거머쥔 대표팀을 마중하기 위해 공항에만 수만 명이 몰렸고 브란덴부르크문 주변에는 수십만 명의 축구팬이 인산인해를 이뤄 승리를 자축했다.

    독일 공영 방송은 환영식을 중계하면서 역대 월드컵 우승 환영식과 비교했을 때도 가장 많은 시민이 선수들을 환영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 온라인은 환영 인파가 20만 명이 넘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환영 무대에 오른 요아힘 뢰브 대표팀 감독은 “우리가 모두 세계 챔피언이다” 라며 “팬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 는 소감을 전했다.

    결승전 결승골의 주인공인 마리오 괴체는 "우리는 놀라운 경기를 했다. 지금 믿을 수 없는 기분"이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어 선수들은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등 시민의 성원에 열렬히 화답했다.

    한편 독일팀은 지난 1954년, 1974년, 1990년에 이어 4번째 월드컵 챔피언이 됐다. 이번 우승은 독일이 1990년 통일을 이룬 이후 24년 만에 첫 우승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