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소속의 쿠바출신 요에니스 세스페데스가 7월 1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겟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질레트 홈런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세스페데스는 토드 프레이져(신시내티)와 벌인 결승더비 대결에서 7개 아웃카운트중 9개를 담장밖으로 넘기며 4라운드 합계 총 30개의 타구를 홈런으로 만들어냈다. (최장비거리 약140m)
이로써 세스페데스는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챔피언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종전의 홈런더비 2연패 기록은 지난 1998,1999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전설의 홈런타자' 켄 그리피 주니어(당시 시애틀 매리너스)가 세운 바 있다.
홈런레이스 종료 후 현장 인터뷰에서 세스페데스는 "꼭 해내고 싶었던 일이었다. 이 자리에 함께있는 자국 쿠바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2연패 소감을 밝혔다.
한편 우승 기대를 모았던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 말린스)은 1라운드에서 6개 홈런을 쏘아올리며 3라운드에 직행했지만 3라운드에서 홈런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해 탈락했고, 세스페데스와 함께 쿠바출신으로 올시즌 맹활약하고 있는 류현진 도우미 야시엘 푸이그(LA 다저스)도 첫라운드부터 단 한 개 타구도 담장을 넘기지 못하면서 1회전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2014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질레트 홈런더비 결과
아메리칸리그(AL)
1.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오클랜드): 30HR(우승)
2. 호세 바티스타(토론토): 14HR(3라운드 탈락)
3. 아담 존스(볼티모어): 7HR(2라운드 탈락)
4. 조시 도날드슨(오클랜드): 4HR(1라운드 스윙오프 탈락)
5. 브라이언 도저(미네소타): 2HR(1라운드 탈락)
내셔널리그(NL)
1. 토드 프레이저(신시내티): 11HR(준우승)
2.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 6HR(3라운드 탈락)
3. 트로이 툴로위츠키(콜로라도): 6HR(2라운드 탈락)
4. 저스틴 모노(콜로라도): 2HR(1R 스윙오프 탈락)
5. 야시엘 푸이그(LA다저스): 0HR(1라운드 탈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