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발엔 단호한 대응…적극적으로 평화 만들어 나갈 것"
  • ▲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인 지난 2월25일 통일준비위 발족을 선언하고 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인 지난 2월25일 통일준비위 발족을 선언하고 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가 오는 15일 출범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통일준비위원회 발족을 내일 발표하고 적극적으로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통일준비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통일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통일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1년을 맞은 지난 2월 25일 ‘통일대박’ 구상과 함께 통일준비위 발족을 공식선언했으나 세월호 참사와 북한의 잇단 도발로 출범 시기가 지연됐다.

    박 대통령은 이날 "0.1%라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있는한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확고한 국방 태세를 확립해야 한다"면서 "동시에 평화를 지키는 수준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적극적으로 평화를 만들어 나가면서 평화통일 기반을 구축하는 노력을 전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통일준비위원회는 정부위원과 민간위원, 전문위원 등 총 70~80명 규모로 이르면 이번 주 중에 문을 열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경제를 중심으로 국정 정상화를 위한 노력에 집중하면서 동시에 통일 분위기도 함께 띄워 집권 2년차부터는 국정을 정상궤도에 올리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통일준비위는 통일 준비를 위한 기본 방향을 제시하고 각 분야 별 통일 준비 과제를 발굴, 연구하는 기능을 맡게 된다.

    위원장은 박 대통령이 직접 맡고, 부위원장 2명은 정부와 민간에서 각각 1명씩 맡기로 했다.
    위원은 정부위원과 민간위원, 전문위원을 포함해 70여 명이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측 부위원장은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이 초반에 거론됐으나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유력한 상태다.

    민간 측 부위원장은 이인호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전 주러시아 대사)과 강인덕 전 통일부 장관, 하영선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