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림팩훈련…함정 3척·병력 700명 등 최대규모로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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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해군이 하와이 인근 해역에서 열리고 있는 림팩(환태평양 연합해상훈련)에 SM-2 요격미사일을 발사해 여러 개의 표적을 동시에 쏘아 맞추는데 첫 성공했다. 

    6일 해군에 따르면 이지스 구축함인 서애류성룡함 (DDG, 배수량 7,600톤)이 하와이 근해에서 최초로 SM-2를 동시에 발사, 우리 함정으로 날아오는 2개의 표적을 요격시키는 등 총 4발의 유도탄 발사를 모두 성공적으로 마쳤다. 

    해군은 지금까지 목표물을 중심으로 일정 범위 안에 SM-2가 들어가면 요격 성공으로 판단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실전과 같이 목표물을 설정후 직접 타격해 명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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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림팩 훈련은 6월 26일부터 8월 1일까지 37일간 하와이 근해에서 태평양 연안국 22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환태평양 훈련은 중국, 브루나이가 최초로 참가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고 있다.

    우리 해군은 이번 훈련에 서애 류성룡함을 비롯해 구축함 왕건함(DDH-II, 4,400톤), 장보고급 잠수함 이순신함(SS, 1,200톤) 등 함정 3척과 P-3 해상초계기 1대, 링스 해상작전헬기 2대 등 수상․수중․항공 입체전력이 참가하고 있다. 또한, 우리 해병대 1개 소대와 처음으로 훈련에 참가하는 특수임무대 1개팀 등 700여 명의 병력을 파견했다.

    이번 훈련에서 우리 해군은 미국 항공모함을 포함해, 7개 나라 11척의 함정으로 편성된 항모 강습단을 직접 지휘하는, '전투 지휘 임무'도 처음으로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