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빨치산 식 거짓선동에 짹소리도 못 하고 무너지면

    김정은의 총 한방엔 나라 통째로 바칠 건가


  • 최 응 표 / 뉴데일리 고문(뉴욕에서)


    “惡魔(악마)의 얼굴을 보고도 침묵한다면
    그 역시 악마와 다를 바 없다.”--영국 종신 상원의원이자
    ‘북한관련 상.하원 공동위원회 의장 데이비드 올턴 경의 말이다.
    이 말을 되새겨 보는데 왜 새누리당 政商輩(정상배)들과 박근혜 대통령의 얼굴이 그려지는 것일까.

    지금 한국에선 악의적인 사실왜곡과 거짓선동으로 광우병 난동
    사태와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파동을 일으켰던 언론의 공작과
    정상배들이 5천만 탑승객을 태운 대한민국 號(호)를 왼쪽으로 끌어당기면서
    제2의 광우병 사태를 꾀하고 있다.

    광우병 난동과 검인정 한국사 교과서 파동이 국가발전과 국가안보에 얼마나 막대한 손실을 끼쳤는가를 경험한 보수정권이라면 저들의 전략 전술에 대한 효과적인 대처방법쯤은 터득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또 대통령은 물론 청와대와 명색이 여당이라는 새누리당은 KBS가 조작하고 야당과 從北 패거리들이 사실 확인도 없이 마구 퍼 나르며 문창극 죽이기에 올인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를 먼저 파악했어야 했다.

    다시 말해 북한이 문창극은 <능지처참해야 할 특종중범죄자---, 문 후보자의 총리임명 놀음을 당장 철회하지 않으면 파멸적 후과(결과)를 면치 못하게 될 것>이라는 협박에 이어
    <남조선 각 계층은 문창극 X에 대한 임명 놀음을 절대로 용납해서는 안 되며, 심판대에 끌어내어 단호히 쓸어버려야 한다>고 선동(지령)한 이유가 무엇인가를 정확히 판단했어야 했다는 말이다.

    박 대통령은 물론 청와대 참모, 그리고 새누리당 정상배들이 왜 북괴가 문창극을 그처럼 증오하며 제거 대상으로 삼아 한국의 동조세력에게 그 같은 지령(선동)을 내렸는지를 제대로 파악했다면 오늘과 같은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더욱이 박 대통령과 청와대, 그리고 새누리당 정상배들은 문창극 후보가 <6.15 공동선언을 부정하고 미국의 북침전쟁책동과 반공화국 모략소동을 극구 찬양하였을 뿐 아니라 ‘전쟁불사론’과 남조선 ‘핵무장론’, ‘북체제 전복론’>을 주장했다며 문창극 후보에게 욕설을 퍼붓는 대목에 특히 주목했어야 했다.

    6.15공동선언을 부정했다며 북한이 문 후보를 맹비난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6.15공동선언(바꾸어 말하면 적화통일선언)은 2002년 5월 13일 평양에서 박근혜 의원(당시 신분)이 김정일과 6.15공동선언을 계승 발전시키기로 약속한 것으로 북한으로서는 金科玉條(금과옥조=금이나 옥처럼 귀중히 여기어 꼭 지켜야 하는 법칙이나 규정-국어사전)와 같은 것이다.

    이것은 이념(사상)의 문제, 국가안보의 문제이기 때문에 박 대통령은 누구보다도 더 이 대목에
    신경을 썼어야 했다. 만에 하나 (그럴 일은 없겠지만) 문 후보를 내치는데 북한의 그런 주장이 100분의 1이라도 작용 했다면 전 국민 차원에서 신중히 고민해야 할 중대사다.

    북한의 忌避(기피)인물, 제거 대상, 종북 친북 反대한민국 세력이 총력을 다 해 죽이려는 문창극, 그러기 때문에 우리에게 절대 필요한 인재라는 당연한 사실을 왜 박 대통령과 여당 정상배들만 모르는가. 그래서 배신감이 더욱 커지는 것이다.

    2011년 7월, 나는 <박근혜의 原則, 信義, 約束이 무서워지는 이유>란 글을 쓴 적이 있다.
    원칙, 신의, 약속은 정치인 최고의 덕목이다. 박근혜의 트레이드마크가 바로 그것 아닌가.
    오늘의 이 참담한 현상은 이런 최고 가치의 실종에서 왔다고 본다.

    자신을 키워주고 지켜준 원칙, 신의, 약속을 대통령 자신이 버리고 지키지 않는데 누가 지키려 하겠는가. 박 대통령이 최소한 자신의 트레이드마크만 지켰다면, 하는 아쉬움이 자칫 미움으로 변할까 두렵다.

    원광대학의 이주천 교수는 “박근혜의 발언과 행보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한반도를 둘러싸고 벌어진 60년 동안의 치열한 이념전쟁과 사상대립에 대한 인식의 부족이다. 앞으로 벅근혜가 보다 성숙한 정치가가 되기 위해서는 더 치열한 이념학습의 훈련에 몰두해야 할 것이고, 스스로 좌우익 이념 전선에서의 확고한 위상 정립에 성패가 달려 있다.”고 지적한 적이 있다.

    이제라도 박근혜 대통령은 이주천 교수의 지적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바로 치열한 이념학습훈련에 몰두해야 한다는 충고와 한반도를 둘러싸고 벌어진 60년 동안의
    치열한 이념전쟁과 사상대립에 대한 인식 부족이라는 지적 말이다.

    이번 문창극 사태의 본질을 굳이 따진다면, 언론이 진실을 감추고 거짓으로 국민을 선동하고,
    민주당(새정연)이 날조된 괴담을 선동용으로 마구 퍼 나르고, 여기에 북한이 힘을 실어주는 삼각구도의 합작품으로 보는 것이 정답이다.

    이렇게 본다면 국가안보와 국가발전에 위협이 되는 난동사태, 공권력 무너뜨리기와 국가기강 흔들기, 국민정신을 타락시키는 反사회운동 중심에는 언제나 민주당(김대중당으로 전락한 )이 있다는 사실을 국민은 기억하고 불행한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겨야 할 것이다.

    이번 사태를 겪으며 느끼는 것은 지금과 같은 역사적 격동기를 겪는 우리에게 필요한 지도자란 어떤 지도자라야 하는가, 라는 것과 우리에게 너무 일찍 다가온 흥망성쇠의 역사 사이클이 더는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멈춰 세울 수 있는 강력한 지도자에 대한 갈증이다.

    지금 대한민국이 이처럼 혼란을 겪고 있는 근본 원인은 시대를 통찰하고 민족의 미래에 대한 밑그림을 그릴 예지도, 역사의식도, 사명감도 없는 정상배들이 정치를 독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문창극 사태도 사실은 거기서부터 출발했다고 보아야 미래를 위한 해결책을 얻을 수 있다. 다시 말해 ‘콜러서스’의 저자 니알 퍼거슨의 말대로 눈앞의 현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정치적, 지리적, 역사적 현실을 지도층들이 똑바로 인식하고 있었다면 이번 문창극 사태와 같은 참상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로마인 이야기’로 잘 알려진 시오노 나나미는 혼란은 패배한 뒤에만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승리한 뒤에도 찾아온다는 것을 보요준 것이 로마의 역사라고 헸다.

    지금 한국이 바로 그런 상황에 처해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박근혜 대통령 집권 후, 거의 모든 언론과 야당과 종북 좌파세력들의 증오와 부정의 역사관이 빚어내는 악마적 행태는 승리 뒤에 찾아오는 혼란치고는 너무 거칠고 악마적이다.

    지금 북한의 지령에 따라 서슴없이 反국가적 행동을 벌이는 종북 패거리들의 위세는 해방정국 때보다 더 당당해졌다. 이 세력의 확장을 박 대통령이 이명박 정권처럼 방치한다면 광우병 사태와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파동, 그리고 뼈저리게 겪은 문창극 사태보다 더 끔찍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구소련을 무너뜨린 것이 미국의 유화정책이 아니라 레이건 대통령의 ‘힘에 의한 평화’ 전략이었던 것처럼, 야당과 종북 세력의 눈치 보기와 달래기 보다는 ‘원칙과 진실과 힘에 의한 전략’이 절실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건이 바로 문창극 사건이다.

    어제의 사건은 오늘의 역사가 되고, 오늘의 현실은 내일의 교훈이 된다. 참혹하게 당한 문창극 사태가 내일의 교훈이 되려면 대통령이 먼저 변해야 하고, 정상배는 건전한 정치가로 탈바꿈하고, 국민은 대 각성 운동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문창극 죽이기에 死力(사력)을 쏟았던 종북 좌빨들과 정상배들, 특히 박지원 類(류)의 쓰레기 같은 정상배들, 온누리교회 강연에서 한 문창극 씨의 나라를 위한 기도문을 일거 보았는가.

    <---- 주님, 이 나라를 축복하셔서 이 나라 사람들이 고통당하지 않고 가난하지 않고 불행하지 않게 해 주시옵소서. 주님, 이 나라가 앞으로 세계 복음화와 세계 선교화의 주축이 되는 나라, 미국을 다음 이어가는 나라로 주님께서 만들어 주시옵소서> 그리고 그는 <미국이 기회의 나라가 됐듯이 우리나라도 기회의 나라가 되어야 한다. 소망의 나라가 되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어디까지나 인류역사를 주관하는 자는 하나님이라는 기독교적 신앙과 교리를 바탕으로 신앙고백을 한 것이며, 그의 강연과 기도문 어디에서도 친일적 요소와 반민족적 표현은 찾아볼 수가 없다.

    민주당과 새누리당의 패배주의자들은 무엇을 근거로 문창극을 친일적이고 반민족적이라고 선동했는지 근거를 밝혀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국민과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읽어보지도 않고 어처구니없는 괴담을 퍼뜨려 나라를 온통 뒤집어 놓았던 민주당(새정연)의 공산당 수법은 이번 문창근 사태를 꾸며내는데도 크게 한몫을 했다.

    이번 문창극 전 후보를 둘러싼 민주당을 비롯한 좌빨들의 빨치산 식 거짓 선동에 이렇다 할 공세 한번 제대로 취하지 못한 채 무릎 꿇는 박 대통령의 형편없는 나약함과 비정상적인 처사는 길이길이 역사에 오점으로 남을 것이다.

    그래서 괴담은 고사하고 김정은이가 총 한방이라도 쏘아대면 저항은커녕 나라를 통째로 내줄 것이 아니냐는 걱정을 하게 돤다. ‘비정상의 정상화’가 이미 물 건너갔다고 여겨지는 것도 그 때문이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대통령을 비롯해 국민 모두가 그의 강연전문을 읽고 문창극 씨의 명예회복을 위해 무언가는 해야 한다. 그러는 것이 이념적 괴담에 의해 인격살인을 당한 그분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가 아니겠는가.

    “악마의 얼굴을 보고도 침묵한다면 그 역시 악마와 다를 바 없다”는 데이비드 올턴 경의 말을 되새기며 대통령을 비롯한 국민 모두가 현실을 똑바로 보는 지혜의 눈이 떠지기를 하늘에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