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중간수사 발표 "적절한 시기에 공개"
  • 국방부는 24일 임 병장이 자살을 시도하기 전 작성한 메모에 동료에 대한 불만이 담겨 있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메모에는) 자신의 가족과 유가족에 대한 사과와 자신이 저지른 일이 크나큰 일이라는 반성이 적혀있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나머지는 자신의 심경을 추상적으로 표현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 공개 문제는 좀 더 검토하겠다. 분량은 A4 용지 3분의 1정도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임 병장이 사건당일 일반전초(GOP)에서 같은 계급인 병장과 함께 근무를 선 이유에 관해 "근무 조를 짜다보면 병장끼리 하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 부대가 계급별 균형이 맞지 않아서, 즉 다양한 계급으로 구성되어 있지 않아서 그날은 병장과 근무를 했다. 하지만 8일은 일병과, 3일은 상병과 근무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 대변인은 중간 수사결과 발표 질문을 받자 "적절한 시기에 공개하겠다. 사건을 일으킨 장본인이 살아 있는 상태다. 현장 검증과 여러 가지 절차가 있다. 일부 확인이 되면 중간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사결과를 발표하려면 어떤 사안에 대해 완전히 검증이 필요하다. A라는 사람이 말이 맞는지 B라는 사람의 말이 맞는지 다 대조하고 확인을 하지 않고서는 발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