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판단할 기회…반드시 필요"
  • ▲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이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연합뉴스
    ▲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이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은 23일 친일 논란에 휩싸인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독립유공자의 후손으로 추정된다"며 "인사청문회를 열어 의혹 소명의 기회를 줘야 한다"고 밝혔다.

    박대출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브리핑에서 "문 후보자는 친일-반민족적 역사관을 가지고 있다는 의혹에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문 후보자에게 의혹을 소명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문 후보자의 할아버지가 일제시대 대한독립단 대원으로 활동한 애국지사 문남규(文南奎) 선생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국가보훈처가 밝혔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남규 선생께서는 독립활동으로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받은 독립유공자인데, 후손인 문 후보자는 친일파로 왜곡돼 알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 대변인은 "청문회도 열리기 전에 '여론 재판'에 의해 잘못된 편견과 왜곡이 진실을 덮어버린다면 결코 옳은 방향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인사청문회라는 법이 정한 제도적 장치가 엄연히 존재하는 만큼 이를 통해 국민이 냉철하게 후보자를 판단할 기회는 반드시 주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