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월화드라마(밤 10시) <빅맨> (연출 지영수, 극본 최진원) 17일 마지막 회에서 강지혁과 최다니엘의 싸움의 최후 승자는 강지혁에게 돌아갔다. 맨주먹의 강지혁이 재벌가 최다니엘을 이긴 승리의 비결은 무엇일까? 

    김지혁(강지혁 분)이 맨주먹으로 강동석(최다니엘 분)을 이긴 것은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아꼈기 때문이다. 김지혁 옆에는 돈과 감히 비교할 수 없는 귀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강동석은 철저히 돈으로 사람을 개처럼 부리며 이용하다가 쓸모없어 지면 가차없이 길거리의 하찮은 쓰레기처럼 제거해 버린다. 

    말이 떨어지는 즉시 동석의 어떤 지시도 그대로 시행해 오던 충복 도실장(한상진 분)마저 현성을 배신하고 떠난다. 강동석의 주위에는 아무도 없다.
     
    강동석은 현성에너지 주식을 팔아 김지혁의 측근들이 가지고 있는 현성유통 주식을 비싸게 사들여 김지혁을 몰아내려 하다, 현성에너지 주식의 많은 지분이 김지혁 측근들에게 넘어가는 바람에 현성에너지 대주주 팬코리아가 소집한 경영진 교체건 총회에서 경영권이 교체되는 굴욕을 당한다.

    김지혁에게 참패하고 몰락한 강동석은 비서실장 도상호에게 엄청난 액수의 돈을 주며 최후의 발악을 하며 김지혁을 죽여 복수하려고 한다. 

    도실장은 "현성의 개로 죽고 싶지 않다"며 현성 비리 자료를 김지혁에게 넘긴다. 김지혁은 방송에서 현성의 비리를 낱낱히 밝혀 강동석과 강성욱(엄효섭 분)은 감옥에 가게 되고 재벌그룹 현성은 한순간에 추락한다.


    강동석은 심장병이 재발해 병원치료를 받다 경찰을 따돌리고 병원을 탈출한다. 강동석은 마지막으로 미라와의 사랑을 회상하며 쓸쓸히 최후를 맞는다.

    "미라야! 하늘이 내게 준 시간은 여기까지인 것 같다!

    김지혁이라는 인간이 옳다는 걸 알고 있었어! 
    그리고 그가 원하는 세상이 언젠가 온다는 걸 알고 있었어!

    하지만 난 그와 태어난 세상과 달라!
    난 내가 태어난 세상이 원하는 길을 갔을 뿐이야! 
    최선을 다했고 그래서 미련은 없어!

    미라야! 사랑했다! 그리고 지금도 사랑한다!
    한가지 얘기 해 줄까? 넌 니가 날 먼저 좋아했다고 생각했지? 아니야! 좋아한 건 내가 먼저야!
    다음 세상에선 내 심장으로 널 만나고 싶다!"

    김지혁은 건달 양아치 출신에서 그가 아끼는 사람들과 의기투합해 그들을 지켜내며 거대한 재벌그룹을 무너뜨리고 통쾌한 승리를 거두며 빅맨이 되었다!

    '마지막에 남는 것은 사람밖에 없다'는 말이 가슴을  따뜻하게 한다.

    [사진출처=KBS2 드라마 <빅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