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내부 증언이 있다"
  • ▲ ⓒ뉴데일리 DB
    ▲ ⓒ뉴데일리 DB

    공군 이등병이 부대에 전입한지 일주일도 안 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해 가혹행위 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10일 공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7일 새벽 2시 50분쯤 제5전투비행단에서 김모 이병이 화장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조사가 진행 중이다. 

    김 이병이 숨지기 하루 전에도 10시간 동안 선임병에게 폭언을 듣는 등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내부 증언이 있었다고 김 이병 유족들은 주장하고 있다. 

    김 이병이 가혹행위를 당한 이유는 선임병 서열, 부대 간부 차량 번호, 부대 내 골프장 출입 차량 번호까지 외우라고 지시했는데 다 외우지 못한 이유 때문으로 전해진다.

    김 이병은 지난 3월 24일 공군에 입대한 뒤 지난달 21일 자대 배치를 받아 적응 기간을 거치고 지난 2일에 보직을 받았다. 한편, 김 이병의 죽음에 대해 공군 측은 "유가족들이 주장하고 있는 내용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면서 "조사결과가 나오면 그 조사결과에 합당하게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