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K-패스 장점 합쳐 '플러스' 출시적게 타면 환급, 많이 타면 무제한 방식 적용기존 기후동행카드는 최대 8월까지만 사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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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대중교통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가 정부의 K-패스 기능을 합친 통합형 교통카드로 바뀐다. 이용 금액이 적으면 일정 비율을 돌려받고 많이 타면 정액권처럼 무제한 이용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17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기존 기후동행카드와 모두의카드(K-패스)의 장점을 결합한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유사한 목적의 교통비 지원 제도를 하나로 묶어 시민 혼란을 줄이고 행정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기후동행카드 플러스의 핵심은 이용자에게 유리한 혜택을 자동으로 적용하는 것이다. 월 대중교통 이용액이 6만2000원 미만이면 K-패스처럼 이용 금액의 20%를 환급받는다. 청년·청소년·다자녀 가구·저소득층은 환급률이 최대 53.3%까지 높아진다.

    반대로 월 이용액이 6만2000원을 넘으면 기존 기후동행카드처럼 서울 시내 대중교통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가 환급형과 정액형 중 어떤 방식이 더 유리한지 따로 계산하지 않아도 되는 구조다.

    광역 교통 수요를 겨냥한 상품도 별도로 나온다. 서울시는 광역버스나 광역철도처럼 1회 요금이 3000원대인 교통수단을 자주 이용하는 시민을 위해 월 10만원짜리 '플러스 정액권'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기후동행카드 부가 혜택도 유지된다. 공공자전거 따릉이 할인과 서울달, 서울식물원, 서울대공원 할인 혜택이 기후동행카드 플러스에도 적용된다. 청년 할인 대상은 만 35~39세와 만 42세 이하 제대 군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혜택 적용 범위는 달라진다. 기존 기후동행카드는 거주지와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었지만 기후동행카드 플러스의 할인·환급 혜택은 서울 시민에게만 제공된다.

    기존 기후동행카드는 단계적으로 종료된다. 선불 기후동행카드는 7월 말까지 충전해 사용할 수 있고 후불 기후동행카드는 8월 말까지 이용 가능하다. 9월 1일부터는 기존 서비스가 모두 종료된다.

    이에 따라 현재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는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를 새로 발급받아야 한다. 반면 모두의카드 이용자는 별도 추가 발급 없이 기후동행카드 플러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카드는 21개 카드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선불형은 6개 모바일 앱 중 하나를 내려받아 이용하거나 편의점에서 선불카드를 구매하면 된다. 모바일카드는 다음 달 1일부터 '모바일 티머니' 앱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를 통해 기존 혜택은 유지하면서 전국 단위 이용과 환급 혜택을 더하겠다"며 "시민들이 더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