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공약, 공무원 늘리기 논란 빼놓더라도 “구체성 실효성 의문”
  • ▲ 한국정당학회 매니페스토 정책평가에서 수도권 후보 중 1위를 차지한 새누리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와 C+ 평가에 그친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 ⓒ연합뉴스
    ▲ 한국정당학회 매니페스토 정책평가에서 수도권 후보 중 1위를 차지한 새누리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와 C+ 평가에 그친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 ⓒ연합뉴스

     

    [경기도 공무원 7만명 늘리기] 논란 뿐만이 아니었다.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후보의 주요공약은 이래저래 문제였다.  

    한국정당학회 매니페스토 정책평가단이 25일 수도권 여야 후보의 3대 주요공약을 분석한 결과,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서울-경기-인천 여야 후보 6명을 통틀어 5점 만점 기준으로 가장 높은 3.21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남경필 후보는 경기도형 재난안전시스템 공약인 ‘생명안전망’에서 3.50점으로 유일하게 B+를 받았다.

    남경필 후보는 4년간 1,600억원을 투입해 경기도형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평가단에 참여한 조진만 덕성대 교수는 “세월호 참사 이후 높아진 재난안전 문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고 평가했다.

    서울시 출퇴근 등의 교통대책인 ‘굿모닝버스’ 공약도 보통 수준 이상인 3.30을 받아 B-를 받았다.

    남경필 후보는 ▲2분마다 출발하는 굿모닝버스 도입 ▲학생통학 등 맞춤형 따복버스 등을 약속했다.

     

  • ▲ 한국정당학회 매니페스토 정책평가 결과 C+에 그친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 ⓒ연합뉴스
    ▲ 한국정당학회 매니페스토 정책평가 결과 C+에 그친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 ⓒ연합뉴스


     
    반면,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주요 3대 공약은 모두 C+에 그쳤다.

    김진표 후보는 ▲경기 청년 일자리펀드 2,000억 조성 ▲세모녀 비극 방지 기본소득법 추진 ▲경기 북부 평화통일특별도 신설 등을 내놓았으나 “구체성과 실효성이 의문”이란 평가를 받았다.

    그동안 김진표 후보가 줄곳 주장해 온 [보육교사 7만명 공무원 전환] 공약은 평가 대상에서 빠져 있었다.

    ‘경기 청년 일자리펀드 2,000억원 조성’ 공약에 대해 강신구 아주대 교수는 “경기도보다도 더 재정이 열악한 기초자치단체로부터 100억원을 투자받겠다는 계획은 실효성이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가장 낮은 평점인 2.54점을 받은 공약은 ‘세 모녀 비극 방지 기본소득법 추진’에 대해서도 “지원금 월 10만원이 빈곤층 가정 자살 방지라는 목적에 부합하는지 고민과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경기 북부에 평화통일특별도를 신설한다’는 공약에 대해서도 “국회입법이 필요한 공약으로 경기도 자체의 노력으로 달성할 수 있을지 의심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