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2] 밴드웨건으로 판세 확정? 언더독으로 역전될까?
  •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23일 중앙일보가 발표한 두 후보의 지지율은 정몽준 후보가 34.4%, 박원순 후보가 53.5%를 기록, 19.7%P 차이를 보였다.

    정몽준 후보는 지난 4일 39.2%, 지난 12~13일 37.7%에 이어 계속된 지지율 하락을 보이고 있다. 반면 박원순 후보는 지난 4일 45.6%, 지난 12~13일 47.7%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는 50%를 돌파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박원순 후보가 6.1%P 오를때 정몽준 후보는 3.3%P 빠진 셈이다.

    여론조사를 진행한 한국갤럽 허진재 이사는 "정 후보의 경우 아들과 부인의 세월호 관련 언급 등이 부정적으로 작용한 탓으로 보인다"고 했다.

    선거가 다가오면서 유권자들의 표심이 모이는 가운데 정몽준 후보가 오히려 박원순 후보에게 지지층을 뺏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박원순 후보는 밴드웨건 효과를 최대한 활용, 판세를 결정짓겠다는 전략이다.

    박원순 후보 캠프 관계자는 "여론조사에 일희일비 하지 않는다"면서도 "민심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승리를 기대했다.

    반면 정몽준 후보 측은 언더독 효과를 노리며 역전 굿바이 홈런을 노린다.

    정몽준 후보 측 관계자는 "막판 보수 세집결이 중요한 포인트다. 여권 주요 인사들이 모두 승리를 위해 모였고, 선거 막판에는 많은 변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9~21일 중앙일보 조사연구팀과 한국갤럽이 서울지역 800명을 대상으로 집전화 및 휴대전화 조사를 실시했으며 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 ±3.5%포인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