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뉴타운 방문 ‘개발‧안전’ 두 마리 토끼 잡기
  • ▲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뉴데일리 DB
    ▲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뉴데일리 DB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는 6·4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22일 확성기를 통한 요란한 선거 대신 조용히 시민들의 품을 파고들었다.

    이날 오전 정 후보는 지은 지 44년이 지난 용산구 시범중산 아파트를 찾아 “서울의 중심인 용산에 낙후된 건물이 있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정몽준 후보는 오후엔 서대문구 영천시장을 시작으로 종로 광장시장과 신촌을 찾아 시장 상인들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서대문 영천시장에서는 농산물과 각종 거리 음식들을 구입하고 일일이 가계에 들어가 시민들의 손을 잡고 고개 숙여 인사했다.

    시장 방문을 마친 정 후보에게 소감을 묻자 ‘자신의 지역구였던 동작구 시장을 거론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경제가 정상적으로 가동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장시장에서도 정 후보는 무더운 날씨 속에 계속되는 상인들의 악수요청에 반갑게 응하며 함께 사진을 찍고 친근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정 후보는 “시장에 오면 어릴적 추억이 생각난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주차장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시장 유세를 마친 뒤 최창식 새누리당 중구구청장 후보 개소식에서 나경원, 김황식, 이혜훈 공동선대위원 등과 함께 ‘서울탈환’을 주장하며 유세전을 펼쳤다.

    경선에 출마했던 김황식 전 총리는 “현장을 누비고 다니며 안전과 서울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항상 노력하는 정 후보야말로 시정을 안심하고 맡겨도 될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정 후보와 김황식, 이혜훈 선대위원은 오후 5시 30분부터는 서대문구 그랜드마트 앞에서 “박 후보는 위험하고 무능한 사람이다.

    내가 시장이 된다면 자랑스러운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된 차가운 이미지를 친근하고 서민적인 이미지로 바꿔 박원순 후보와의 격차를 줄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