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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재정 경기교육감 예비후보가 지난 4월 18일 자신의 페에스북에 올린 [진도 여객선] 사고 게시글.ⓒ 페이스북 화면 캡처
    ▲ 이재정 경기교육감 예비후보가 지난 4월 18일 자신의 페에스북에 올린 [진도 여객선] 사고 게시글.ⓒ 페이스북 화면 캡처

     

    페이스북 계정이 해킹당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힌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실제로는 수사의뢰를 하지 않은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이 후보는 지난달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단원고 학부모로부터 온 메시지]라며 “생존자들이 배 안에 살아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러나 경찰청에 따르면 이재정 후보가 올린 글은 [유언비어]인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뉴데일리>는 이재정 후보측에 글이 게재된 경위에 대해 질의했고,  "누군가가 음해하기 위해 계정을 해킹해 저지른 일"이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러나 이재정 후보 측 관계자는 21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세월호 정국으로 어수선해서 (수사의뢰를) 검토하다 (유언비어 유포 논란이) 잠잠해져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충분히 그날 공식적으로 다른 곳에 계셨던 것이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은 서울에서 작성된 글로 돼 있지만, 글이 올라온 시점에 이재정 후보는 수원에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찰이 허위사실 유포 행위를 엄단하겠다고 밝힌 상황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재정 후보 측이 수사의뢰를 하지 않은 이유가 군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페이스북에서는 사용자가 위치 설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설득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앞서 경찰청은 이재정 후보가 퍼뜨린 글의 내용에 대해 “SNS 내용의 등장인물을 학교 측에 확인 한 결과 탑승명단에 없는 허구의 인물” 이라며 “실종자 명의 전화에서 카카오톡, 문자, 통화연결 등을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