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당시 앞 열차 기관사, 차장, 승객도 조사
  • ▲ 지난 2일 오후 일어난 서울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추돌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메트로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치고 압수한 물품을 차량으로 옮기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 지난 2일 오후 일어난 서울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추돌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메트로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치고 압수한 물품을 차량으로 옮기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서울지하철 2호선 열차추돌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후속 열차를 운전한 기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서울경찰청 열차사고수사본부는 4일 오후 후속열차를 운행한 기관사 엄모(46)씨가 입원한 국립의료원을 찾아 사고 당시 상황을 조사했다.

    엄 씨는 사고로 어깨를 다쳐 국립의료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에 있었으나 지금은 일반병실로 옮겨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엄씨 외에도 사고로 병원에 입원 중인 승객 24명을 방문해 사고 전후 상황에 대해 물었다.

    앞서 경찰은 앞 열차 기관사 박모(49)씨와 차장 황모씨(27), 후속 열차 차장 곽모(55)씨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사고 전후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물증 확보 및 분석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일 서울메트로 본사를 압수수색해 운행정보 기록장치와 CCTV, 무선 교신기록 등을 확보해 분석작업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신호기가 오작동한 이유 및 기관사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 함께 사고후 조치와 종합 관제소의 역할 등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