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 "제발 신뢰를 쌓는 행동을 하자. 박근혜 정부야"사고터지자마자… 음모론 제기 이유도 박근혜 정부탓
  • 2일 발생한 서울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열차 추돌·탈선 사고를 두고 한국일보 서화숙 선임기자가 '음모론'부터 제기하고 나섰다.
    서화숙 기자는 2일 오후 5시쯤 자신의 트위터에 "국정원이 서울시에 사고를 일으켰나 하는 의심까지 드니... 제발 신뢰를 쌓는 행동을 하자. 박근혜 정부야"라고 썼다. 이날 오후 3시 32분쯤 사고가 발생한지 2시간도 지나지 않아서다.
    이 글에 일부 트위터 사용자들은 "나도 그런 의심이드는 사람 중 한 명", "동감... 의심이 곧 현실이 된 게 많으니", "별짓을 다하는 정권", "모든게 공작처럼 보여진다", "오버스럽지만 박원순 시장 밀어내기가 급할 때가 됐다", "설마가 사람 수백명 잡다보니 이제는 아무것도 믿을 수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서화숙 기자는 세월호 사건이 터진 다음날인 지난달 17일 "세월호 사건을 통해 박근혜 정부가 한 나라를 다스릴 능력도, 기본적인 도덕심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됐다"고 했다. 이어 "이 정부는 빨리 끝나는 것만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한 바 있다. 
    세월호 사고를 이용해 '박근혜 물러나라'고 외치던 그가 서울시에서 지하철 사고가 터지자 '국정원 음모론'부터 꺼내든 것은 논리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말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