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 그랜드컨벤션센터서 서울시당 당원-일반 유권자 대상으로 열띤 토론
  • ▲ 정몽준(왼쪽부터), 이혜훈, 김황식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가 2일 서울 영등포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후보자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정몽준(왼쪽부터), 이혜훈, 김황식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가 2일 서울 영등포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후보자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에 나선 정몽준-김황식-이혜훈 후보가 2일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한 공공안전 대책과 서울시 운영방안 등을 놓고 열띤 논쟁을 펼쳤다.

    세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당산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 당원과 일반 유권자들을 향해 자신이 시장 후보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몽준 후보는 "세월호 참사 당시 가슴아픈 사연들이 아직도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며 "제가 시장이 된다면 서울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어 "현재 서울시의 안전방재예산은 34억원인데 100억원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며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1퍼센트의 서울시민에게라도 재난대응훈련 등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 후보는 "서울의 강력범죄는 전국 최고 수준이고 특히 골목길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서울에 설치된 CCTV는 50만 화소 밖에 되지 않는다. 제가 시장이 되면 화질 좋은 카메라로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지하철역의 초미세먼지 기준을 강화해 맑은 지하철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정 후보는 "지하철 역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한 이후에 지하철 내부의 공기가 더 나빠졌지만,  초미세먼지 측정은 1년에 한 번 실시되고 있다. 이게 말이 되느냐"며 "제가 시장이 되면 월 1회 측정하고 그 결과를 시민에게 즉각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홍문종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들도 참석했다

    황 대표는 인사말에서 "서울에서도 몇 년간 노량진 수몰사고와 제2 롯데월드 사고 등이 있었다"며 "우리 모두는 지혜와 용기를 모아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을 겨냥 "야당 시장은 서울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았다. 새누리당을 욕하고 정부를 욕한 것밖에 없다"며 "더 이상 서울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