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의 자동 안전거리 유지장치 고장 추정…부상자 170여명
  • 2일 오후 3시 35분경 서울메트로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잠실 방향으로 향하던 열차가 앞에 잠시 정차하고 있던 열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원인은 해당 열차의 자동 안전거리 유지장치가 고장났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 사고로 170여명이 다쳤고 부상자 일부는 인근에 있는 한양대 병원과 순천향대병원, 국립의료원으로 옮겨졌다.

    목격자들은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열차가 정전 됐으며 일부 승객이 넘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돌 직후 안내방송이 나오지 않아 보다 못한 남자 승객들이 문을 열고 열차를 탈출했다는 얘기도 나왔다.

    이날 사고는 앞서가던 2258 열차가 차량 이상으로 정차하고 있던 사이 뒤따르던 2260 열차를 추돌해 발생했다.

    현재 지하철 2호선 내선의 경우 을지로입구에서 성수역까지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외선은 정상운행 중이다.

    소방 당국은 사고 직후 구급차 10여대를 출동시켜 상황을 수습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