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여론조사 결과..규칙 위반”- 鄭 “인신 공격성 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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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에 나선 (왼쪽부터) 정몽준, 이혜훈, 김황식 예비후보. ⓒ 공동취재단
    ▲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에 나선 (왼쪽부터) 정몽준, 이혜훈, 김황식 예비후보. ⓒ 공동취재단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김황식 전 총리와 정몽준 의원이 각각 상대의 선거홍보물에 대한 불법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김황식 전 총리 측은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정 후보가 선거홍보물에 한 달 전 여론조사 결과를 게시했는데 여론조사를 빙자한 선거운동을 금지한 당의 공천관리규칙을 위반했다”고 삭제를 요구했다.

    김 전 총리 측 최형두 대변인은 “정 후보의 불법 선거홍보물은 경선 투표인의 심각한 오인을 초래할 만한 것으로 만약 발송될 경우 경선 결과는 원천 무효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당 경선위를 향해서도 “당 경선관리위원회는 정 후보의 불법선거 홍보물을 발송해서는 안되며 만약 발송될 경우 당 경선관리위원회는 부정 경선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몽준 의원 측은 “서울시선관위에 문의한 결과 선관위 홈페이지에 등재된 여론조사 결과는 홍보해도 무방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해명했다.

    정 의원 측 박호진 대변인은 “오히려 김전 총리 측의 선거홍보물이 문제가 있다고 본다. 대통령을 헐뜯고 대립해온 사람이라고 표현했는데 정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성 문구이다. 현재 배포 금지를 요청하는 등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측의 공방이 거세지자 새누리당 공천관리위는 이날 오후 관련 회의 열고 이들의 주장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