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엄지원이 결혼한다. 

    엄지원은 오는 5월 27일 서울 장충동 신라 호텔에서 건축가 오영욱 씨와 비공개로 백년가약을 맺는다. 

    엄지원은 지난해 7월 열애설이 보도된 후 남자친구의 존재를 스스럼 없이 밝히며 공개 연애를 해왔다. 엄지원의 예비신랑 오영욱 씨는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오기사 디자인 및 오다건축을 운영중인 유명 건축가다.

    결혼은 두 사람에게 기쁜 일이지만 최근 전 국민이 세월호 침몰 사고로 슬픔에 잠기면서 결혼 발표를 두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엄지원의 소속사 채움 엔터테인먼트 측은 "행복한 5월의 신부로 새로운 인생을 걸어가는 엄지원에게 많은 축하와 응원 부탁 드린다"며 "소박한 감성을 가진 엄지원 커플은 영화, 책, 그림 등 공통 관심사와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 가치관이 닮은 점이 많아 보기만 해도 훈훈해지는 참 예쁜 커플이다"고 전했다.

    이어 "SBS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종영 후 자연스럽게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 결혼 후에도 변함없이 작품 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다"며 결혼 이후의 계획을 밝혔다.

    결혼식은 평소 두 사람의 성격대로 심플하게 많은 결혼 준비과정을 생략하며, 결혼 사진촬영을 비롯해 예물과 예단, 폐백도 하지 않는 담백한 웨딩을 치룰 예정이다.

    한편, 엄지원은 2002년 MBC 드라마 '황금 마차'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 한 이후 드라마 '아직도 결혼 하고 싶은여자', '싸인', '무자식 상팔자', '세 번 결혼하는 여자' 등에 출연했다. 

    또한 영화 '똥개', '주홍글씨', '스카우트', '박수건달', '소원' 등에 출연했으며, 최근에는 이준익 감독의 영화 '소원'으로 영평상 여우 주연상을 수상했다.

    [엄지원 결혼, 사진=뉴데일리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