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던 '기황후'가 마지막회에서 주원장과 북원이 등장했다.

    29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 마지막회에서 대승상 탈탈(진이한)은 반란군과의 전쟁에 패해 전사했으며, 독에 중독된 황제 타환(지창욱)은 기승냥(하지원)의 품에서 죽음을 맞았다.

    이후 '기황후' 마지막회 장면에서는 역사왜곡 논란을 의식한 듯 "본 드라마는 기황후의 삶을 드라마적으로 재구성하였습니다"라는 자막이 나왔다.

    이어 "1368년 기황후는 주원장에게 대도를 정복당하고 북쪽 초원지대로 물러나 북원을 건국했다. 기황후의 아들 아유시리다라는 북원의 황제가 됐다"며 실제 역사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명나라 초대 황제인 주원장은 1351년 발생한 홍건적의 난에서 크게 활약한 인물로 1368년 남경에서 명나라를 세우고 북벌군을 일으켜 원나라를 몽골로 몰아냈다.

    북원은 원나라 잔존 세력들이 명나라에 의해 중국 본토에서 몽골지방으로 쫓겨난 곳. 북원으로 패퇴한 후 기황후 아들 아유시리다라가 황제가 됐으며, 기황후의 행적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기황후' 마지막회 북원 언급, 사진=MBC 기황후 마지막회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