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역린'이 정조를 연기한 현빈과 상책 역의 정재영이 폭발적인 남남(男男) 케미를 선보인다.

    '역린'에서 현빈과 정재영은 각각 끊임 없이 암살 위협을 받으며 가장 드라마틱한 삶을 살았던 조선 22대왕 정조와 그를 가장 가까이에서 보필하는 왕의 그림자 상책 역을 맡았다. 정조와 상책은 서로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와 연민을 가진 특별한 임금과 신하 관계로 정조의 세손 시절부터 함께 등장하며 극을 이끄는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정조와 함께 존현각에 머물며 왕의 서고를 관리하고, 누구보다 정조를 이해하는 상책의 모습은 훈훈함을 넘어 감동을 선사한다. 편전에서 상책이 중용의 구절을 읊는 장면과 금위영 무기고에서 정조와 상책의 문답 장면은 남남 케미의 단연 압권인 장면. 또한, 정조의 화난 등 근육이 만들어진 배경에 상책의 남모를 내조와 노고가 숨어있다는 후문이다. 

    '역린' 정조와 상책의 관계는 '광해, 왕이 된 남자'의 광해군(이병헌)과 허균(류승룡)의 모습과 닮아있으며, 정조와 상책의 깊은 신뢰는 진한 감동을 끌어낸다. 정재영은 함께 연기한 현빈에 대해 남자답고 노력하는 배우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두 배우가 함께 촬영하며 쌓은 두터운 친분으로 실제로도 케미를 발산하고 있다. 

    정조로 변신한 현빈의 무게감 있는 카리스마 연기와 정재영의 입체적인 캐릭터 연기가 만들어낸 환상 호흡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2014년 사극 열풍의 포문을 열 예정이다.

    한편, 정유역변을 모티브로 한 '역린'은 정조 즉위 1년, 왕의 암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살아야 하는 자, 죽여야 하는 자, 살려야 하는 자들의 엇갈린 운명과 역사 속에 감춰졌던 숨막히는 24시간을 그린 영화. 오는 4월 30일 개봉한다.

    ['역린' 현빈 정재영,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