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킨 리쌍 길(37·길성준)이 '무한도전'에서 하차한다.

    MBC '무한도전' 측은 2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길은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변명의 여지없이 국민 여러분께 사죄를 드리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제작진은 "길은 음주운전 이후 제작진에게 앞으로 자숙의 시간을 갖기 위해 '무한도전' 자진 하차의 뜻을 전달했다. 이에 제작진은 길 씨의 자진 하차를 받아들여 당분간 6인 체제로 녹화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의 방송에서 길이 출연한 부분을 최대한 시청자 여러분이 불편하지 않은 방향으로 신중하게 조율해서 방송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촬영을 마친 특집 중 일부는 방송을 하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작진은은 "국민 모두가 슬픔과 무력감에서 벗어나기 힘든 시기에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더욱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에 시청자 여러분이 느낄 실망감이 얼마나 크실지 짐작하기에 저희 제작진 또한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죄드리며, 앞으로는 시청자 여러분께 받았던 분에 넘치는 사랑과 격려를 잊지 않고 더욱 더 성숙한 '무한도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거듭 사과하며 공식 입장을 마무리 했다.

    한편, 23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길은 이날 새벽 12시 30분께 합정동 인근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길의 혈중 알콜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109%였으며, 해당 경찰서는 조만간 길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길 음주운전 '무한도전' 하차,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