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SBS가 지난 21일 방영한 '세월호 침몰 6일간의 기록' 방송 중 한 장면. [사진: 해당 방송화면 캡쳐]
“비상탈출 매뉴얼을 왜 안 지켰어요?”
“지킬 상황이 안 되잖아요.
객실에 어떻게 갑니까? 진짜 이 사람들 희한한 사람들이네.
아, 방송에 그대로 내보내 주세요.
누가 내보낼 겁니까? 아무도 대답 못 하잖아요.”
지난 21일 SBS가 방영한
‘세월호 침몰 6일간의 기록’에서 공개된
청해진 해운 소속 여객선 세월호 조타수의 말이다.세월호 조타수 조 모 씨(55)는
지난 21일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 구속 전 심문을 받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황당한 대답을 했다고 한다.조타수 조 씨는 기자들에게
“선장이 퇴선 명령을 내려 퇴선했다”고 주장했다.
그의 행동은 퇴선 등 비상 매뉴얼과는 전혀 달랐다.
조 씨가 밝힌 비상 매뉴얼 내용 일부다.“매뉴얼에 의하면
우선 노약자를 퇴선 시키고, 아이들을 퇴선 시키고
그 다음 임산부라든가 이런 약한 사람들 먼저 내리고
승객들이 다 퇴선한 것을 확인하고,
선장님과 같이 선내를 순찰하고 선원이 내린 뒤
선장님은 제일 나중에 마지막에 한 명이라도 있나 없나
확인하고 내리게 돼 있다.”
이에 기자들이 “왜 비상 매뉴얼을 지키지 않았느냐”고 묻자
조타수 조 씨가 “객실에 어떻게 가느냐? 이 양반들 희한한 양반들이네”라고
큰 소리치며 답했다는 것이다.조타수 조 씨는 이에 그치지 않고
“나 당당하게 설 테니까 방송 그대로 내보내 주세요”라고 큰 소리를 치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고 한다.이어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조타수 조 씨는
“평소보다 키가 빨리 돌아갔다”며 자신의 탈출을 합리화하려 했다.하지만 광주지법 목포지원은
조타수 조 씨를 이준석 선장과 함께
업무상 과실 선박 매몰죄, 업무상 과실치사죄, 수난구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