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볼 시비로 올해 첫 퇴장당한 LG 정찬헌 투수가 중징계를 받았다.

    정찬헌은 2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경기에서 6회와 8회 한화 정근우에게 연타석으로 몸에 맞는 공을 던졌고, 벤치클리어링의 원인을 제공했다. 이날 주심은 고의성을 이유로 정찬헌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오전 야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정찬헌에게 제재금 200만원과 출장정지 5경기의 제재를 부과했다.

    KBO는 "8회말 정근우 타석 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달려나와 몸싸움을 벌이며 경기가 중단되는 등 스포츠 정신에 어긋난 행위를 했다"고 제재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의로 위협구를 던지는 투수에 대해서는 제재금뿐만 아니라 출장정지의 제재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KBO는 지난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두산의 경기에서 전광판 조작 오류로 미숙하게 경기를 진행한 심판팀과 기록팀에 야구규약 제170조에 의거해 각각 200만 원과 1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엄중경고 조치했다.

    LG 정찬헌 중징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LG 정찬헌 중징계 반성하길", "스포츠 정신에 위배되는 행동은 지양합시다", "LG 정찬헌 중징계 앞으로 조심하세요!", "징계 수위 적당한건가", "LG 정찬헌 중징계 그럴 줄 알았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LG 정찬헌 중징계,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