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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골을 기록한 스털링ⓒ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우승이냐, 강등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리버풀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노리치 시티 원정에서 3-2 신승을 거두며 승점 80점의 고지에 안착했다.
20일 오후(한국시각) 캐로우 로드 원정을 떠난 리버풀은 스털링의 중거리 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스털링의 오른발 슈팅은 지체없이 노리치 시티 우측 골대를 흔들며 전반 4분 만에 노리치 팬들을 잠잠하게 만들었다. 이윽고 루이스 수아레즈가 시즌 30호골을 터뜨리며 2-0 으로 앞서 나갔다. 리그 96골의 화력은 노리치 원정에서도 어김없이 나왔다.
일방적인 원사이드 경기로 끝날 것 같았던 35라운드는 후반 9분 노리치의 개리 후퍼가 만회골을 넣으며 잠잠해진 경기에 다시 불을 붙였다. 혼전 상황에서 루즈 볼을 논스톱으로 밀어 넣으며 2-1 로 리버풀을 추격했다.
이후 양팀은 서로 난타전의 양상을 보였다. 후반 17분 스털링이 수비수의 몸에 맞고 들어가는 행운의 추가골을 넣으며 3-1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33분 노리치의 스코드그라스가 헤딩골을 기록하며 마지막까지 리버풀을 괴롭혔다. 노리치 시티는 경기 종료 직전 루디 골키퍼가 세트 피스 상황에 가담하며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지만 추가 시간 4분의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리버풀은 남은 3경기에서 2승만 거두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하지만 첼시에게 패할 경우 상황은 조금 달라진다. 맨체스터 시티가 전승을 하게 되면 골득실(+54) 원칙에 의해 우승은 리버풀이 아닌 맨시티로 향한다.
브랜든 로저스와 스티븐 제라드의 꿈이 이루어질 것인가. 아니면 첼시와 맨시티의 반전이 있을 것인가. 전례없는 우승 경쟁에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