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1 주말드라마(밤 9시 40분) <정도전> (연출 강병택 이재훈, 극본 정현민) 13일 방송에서 조민수에게 밀려 개혁이 실패로 돌아가고 고전하던 정도전은 계책을 써 조민수에게 반격을 가하며 정치의 묘미, 뒤집기의 정수를 보여준다.

    정도전(조재현 분 )과 이성계(유동근 분)를 밀어내고 정권을 장악한 조민수(김주영 분)는 이인임(박영규 분)과 손잡고 정도전과 이성계 일파를 몰아내기 위해 몰두한다.   

    매달리는 정도전을 뿌리치고 이성계는 동북면으로 떠나가고 모든 것은 끝난 듯하다. 혼자서 고군분투 하며 몸부림치지만 정계복귀를 꿈꾸며 기다리고 있던 이인임의 사주를 받은 조민수한테 정도전은 벼랑끝까지 몰린다. 

    정도전을 도와 주려던 조준(전현 분)은 정도전에게 실망하고 떠나려 하자, 정도전은 조준을 은밀히 불러 조민수에게 가서 대사헌 자리를 부탁하라고 한다.

    조준은 뇌물을 들고 조민수을 찾아가 "소생을 기용하시면 사헌부 전체가 대감의 칼이 될 것입니다"라며 대사헌 자리를 부탁한다.  조민수는 조준에게 "최대한 신속하고 은밀하게 이성계, 정몽주(임호 분)와 정도전을 탄핵할 비리를 캐내라"고 일을 맡긴다. 

    이성계가 이인임 복귀 문제를 담판을 짓겠다고 하자, 정몽주는 반대한다. 은밀히 조준을 시켜 조민수를 반격할 계략을 쓰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던 정도전은 "그럴 필요 없습니다! 반격이 시작될 겁니다. 뒤집기!  정치의 묘미죠!" 비장하면서도 의미심장하게 말한다.  


    도당회의가 열린 자리에서 잔뜩 기대를 하며 기다리고 있는 조민수 앞에서 조준이 비리를 발표한다.

    "근자에 도당의 중신 일부가 국법을 어기고 토지를 강탈한 정황을 인지하여
    본 대사헌이 직접 감찰을 벌였습니다.
    금년 정월에 처형된 임견미 염흥방 족당들의 토지는 모두 나라에서 몰수키로 했으나
    이 중 일부 부당하게 전용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도통사 조민수입니다!"

    조민수는 기겁하며 당황해 아니라고 오리발을 내밀지만 모든 대신들은 놀라운 사실에 조민수를 공격하며 들고 일어선다.  

    정도전은 조민수에게 반격을 가하기 시작했는데 과연 어떻게 정치판이 뒤집어지며 극적인 반전을 이룰지 정치의 묘미를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사진출처=KBS1 드라마 <정도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