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미디어리서치 조사…서울 인천, 경기 등 주요 승부처서 접전 양상
  • ▲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오른쪽)과 박원순 서울시장.ⓒ이종현 기자
    ▲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오른쪽)과 박원순 서울시장.ⓒ이종현 기자
    6·4지방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주요 승부처의 여야 후보들이 
    지지율 조사에서 접전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12일 서울·인천·경기·부산 등 4곳의 19세 이상 500명씩을 대상으로 지지후보를 물은 결과,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48.5%)과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45.5%)의 지지율 차이는 3%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였다.
    지난해 12월 30일 같은 기관의 조사에선
    박 시장(50.2%)이 정 의원(40.0%)을 10.2%포인트 앞섰지만,
    이번 조사에선 정 의원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며 판세가 역전된 것이다, 

    새누리당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박 시장이 맞대결을 펼칠 경우엔 39.2% vs 50.5%로
    박 시장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선호도에선 정몽준 의원 42.4%, 김황식 전 총리 15.6%, 이혜훈 전 최고위원 4.9%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같은 질문을 했을 경우 정 의원은 63.9%, 김 전 총리는 12.9%, 이 최고위원은 3.7%로 지지율 격차가 확대됐다. 
    인천시장 선거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시장과 새누리당 안상수 전 시장이 대결할 경우 43.9% 대 42.5%, 송 시장과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은 43.8% 대 42%로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과 새정치연합 원혜영 의원의 양자 대결 지지율은 50.9% 대 36.6%였다. 남 의원은 김진표 의원과는 49.7% 대 34.9%, 새정치연합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과는 54.1% 대 33.3%였다.
    부산시장에서는 새누리당 권철현 전 주일대사와 무소속 오거든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경합을 벌일 경우 52.4% 대 36.6%로 권 전 대사가 앞섰다. 새누리당 서병수 의원이 후보로 나설 경우 45.8% 대 36.6%로 격차가 줄었다. 
    한편, 수도권 유권자에게 [최근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를 보면서 이전에 비해 이미지가 좋아졌나, 나빠졌나]라고 물은 결과, [나빠졌다]는 응답이 50.5%로 나타났다. [좋아졌다]는 응답은 9.5%, [변화 없다]는 응답은 33.6%였다. 
    이번 조사는 집전화와 휴대전화를 병행해 RDD(임의번호 걸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4.2%,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