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안중근 기념관으로 박 대통령 관심 끌려해”스가 관방장관 “한·중 정상회담은 평화협력 구축에 마이너스”
  • ▲ 박근혜 대통령의 한중 정상회담을 비난한 일본 요미우리 신문 사설.ⓒ 홈페이지 화면 캡처
    ▲ 박근혜 대통령의 한중 정상회담을 비난한 일본 요미우리 신문 사설.ⓒ 홈페이지 화면 캡처

    일본 언론이 지난 23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된 한·중 정상회담을 두고 “박근혜 대통령이 한·미·일 정상회담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비난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25일 [한·중 정상회담으로 선명해진 「반일 공동투쟁」 노선]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게재했다.

    사설에서는 “중국 측이 한·미·일 정상회담을 노리고 훼방을 놓으려 하는 게 틀림없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미국이 겨우 성사시켜 준 3국 간 정상회담에 찬물을 끼얹은 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신문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안중근 의사 기념관 개설과 관련, 시진핑 주석에게 “양국의 우호관계를 더욱 강화하자라고 말했다며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안중근은 초대 수상인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인물로서 기념관 건립을 칭찬하는 것은 일본으로서는 받아드리기 어려운 일.

    시진핑 주석은 한국인들이 지지하는 반일 강경노선을 취해 한국의 관심을 끌려는 게 아닌가.


    한편 요미우리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이번 한·중 정상회담을 비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은 스가 관방장관이 “일방적 평가에서 나온 주장들로 평화협력 구축에 있어 마이너스”라고 언급했다며 이를 [지당한 말]이라고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