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지난 24일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 등을 인정하고 사죄한 ‘고노담화’를
    수정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가 관방장관은 이날 아베 총리의 측근인 <하기우다 고이치> 중의원 의원(자민당 총재 특보)이
    지난 23일 후지TV에 출연해 “새로운 사실이 나오면 새로운 담화를 발표하면 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그럴 일은 없다"고 일축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지난 23일 하기우다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귀하가) 정부 인사는 아니지만 오해를 살 우려가 있다’고 주의를 줬다”고 밝혔다.

    스가 관방장관의 말에 <하기우다 고이치> 의원도
    "폐를 끼쳤다. 개인적인 견해였다"며 사과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외 언론들은
    스가 관방장관이 <하기우다 고이치> 의원의 발언을 서둘러 진화한 이유가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 중 열릴 한·미·일 정상회담에 악영향을 끼칠까 우려한 때문으로 보고 있다.

    우리 정부는 지난 23일 하기우다 중의원의 ‘고노 담화’ 수정 발언이 나오자
    “집권당인 자민당 총재 특별보좌역로 있는 ‘총리 측근’이 고노 담화를 부정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