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익과 안보를 외면하고 상관없다는 식의 행태가 새정치인지 답해야 한다”
  • “이게 새정치냐?”

    현재시간 3월21일 오후 11시10분.

    원자력방호방재법 개정안의 처리 시한이
    이제 몇 시간 밖에 남지 않았다.

    만약 법안 처리가 무산될 경우
    박근혜 대통령은 물론,
    대한민국 전체가 국제적 망신을 당하게 된다.

  • ▲ 새정치를 주장하고 있는 안철수 의원과 김한길 의원. ⓒ이종현 기자
    ▲ 새정치를 주장하고 있는 안철수 의원과 김한길 의원. ⓒ이종현 기자

     

     

    ☞ 지난 2011년 이명박 정부 당시,
    우리나라는 핵안보정상회의를 개최하면서
    핵물질방호협약 등 국제적 비준을 실질적으로 주도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우리나라에선 관련법인 원자력방호방재법이
    2년째 통과되지 못하고 떠돌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24일 헤이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를 앞두고
    관련법안 처리를 우리 국회에 누차 요청했다.
    그러나 야당은 팔짱을 끼고 등을 돌렸다.
     
    핵안보정상회의 이전까지 관련법이 처리되지 못하면
    우리나라는 핵테러 억제를 위한 90여개국 가운데
    비준이 안 된 상태로 참석하는 나라가 된다.
    회의 개최국으로서 체면이 잔뜩 구겨지는 셈이다. 


    새누리당은 오후 2시로 예정된 본회의를 앞두고
    원자력방호방재법 개정안 처리를 위해
    소속 의원들에게 비상 대기령을 내렸다.

    하지만 새정치를 외치는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은
    대한민국 국격(國格)은 안중에도 없는 모습이다.

    본인들에게 유리한 법안을 함께 처리하지 않으면 협조할 수 없다며,
    무작정 우기고 보는 모습이 초등학생을 방불케 한다.  

    울화통이 터지는 새누리당에선
    급기야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원자력방호방재법 개정안 처리 지연 문제와 관련해
    야당을 향해 강력 비판을 쏟아냈다.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은
    국익과 안보와 민생을 외면하고,
    국민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식의 행태가 새정치인지 답해야 한다.

    (원자력법 개정안 처리를 위해 소집해 놓은)
    본회의에 동참하지 않으면,
    야당은 정략만 있고 국익과 안보는 없다는
    국민적 지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며,
    신당 간판도 [구태정치연합]으로 바꿔 달아야 할 것이다.

    민주당은 강경파의 눈치나 살피면서
    어떻게 내부에서 민주당의 변화를 끌어내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고,
    안철수 의원은 민주당 변화시키는 것도 새정치라고
    호언장담했던 점을 상기하기 바란다.”

     

  • ▲ 새정치를 주장하고 있는 안철수 의원과 김한길 의원. ⓒ이종현 기자

    그러나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은 여전히,
    국가의 이익과는 정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언론의 좌경화>를 꿈꾸는 이들은
    좌익세력과 방송사측의 편집위원회 동수 구성을 골자로 하는
    [방송법 개정안] 등을 원자력방호방재법과 함께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
    지금 이 시간에도 뒷짐만 지고 있다.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은
    전날 새누리당이 소집한 국회 임시회에도 불참해
    원자력방호방재법 처리를 무산시켰었다.

    안철수 의원은
    원자력방호방재법 처리를 위해 만나자는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의 회동 제안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3류 정치국가]라고 불리는
    대한민국 정치권의 현 주소는 이 모양 이 꼴이다.

    입을 좌악 벌리고 달콤한 사탕을 입에 넣어주기만 기다리는 
    종친떼(종북+친북+떼촛불 복합체)를 보고 있자면
    답답한 한숨만 나올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