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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주말드라마(밤 9시 40분) <정도전> (연출 강병택 이재훈, 극본 정현민) 15일 방송에서 유동근이 사돈인 박영규를 치기 위해 서인석과 함께 거사를 일으키는 장면이 긴박하게 그려진다.
최영 장군(서인석 분)은 이인임(박영규)이 조반을 역모로 몬 것을 빌미로 이인임을 치겠다고 우왕(박진우 분)에게 허락해 달라고 간청하지만 그릇치면 자신의 생명이 위험해질까 봐 우왕은 망설인다.
바깥에서 우왕의 그런 낌새를 눈치챈 이성계(유동근 분)는 왕의 허락도 없이 뛰어 들어 와 "최영 대감과 합세해 사직과 전하를 지키겠사오니 윤허해주십시오" 아뢴다.
우왕은 "혹시 실패하면 자기는 부인할 것이니 교지는 내리지 않겠다"고 한다.
최영은 이인임 측근 염흥방과 임견미를 치고 이성계는 이인임을 치기로 한다.
염흥방과 임견미는 이인임을 찾아가 최영이 우왕를 만나러 간 게 수상하다고 말한다. 이인임이 이성계를 불러들이라고 하지만 도성에 없다고 하자, 우왕을 만나 최영이 만나러 온 이유를 안색과 표정 하나 놓치지 말고 알아오라고 한다.
우왕이 최영과 이성계를 같이 만났다고 하자 사태의 심각성을 안 이인임은 즉시 군사를 풀어 최영의 집과 도성을 칠 것을 명령한다.
임견미는 급히 최영 장군의 집으로 쳐들어가지만 이미 최영 장군은 군사들을 출동해 공격한다. 임견미는 "한발 늦었다"며 한탄한다. 염흥방은 군사를 끌고 도성으로 가는데 최영 장군 군사들이 들이닥친다. 임견미와 염흥방은 최영 장군에게 잡힌다.
이성계는 비장한 얼굴로 군사들을 데리고 이인임의 집으로 쳐들어간다. 최영을 공격하라고 지시를 내린 이인임은 기별이 없자 불안하다. 칼을 꺼내 들고 초초하게 기다린다.
이성계가 집안으로 들이닥친다. 이인임은 "사돈이라 믿었는데! 뒤통수를 이거 제대로 맞는 구료"라며 분해 하자 이성계는 "왜 이러십니까? 대감이 사람을 믿습니까? 다 대감께 배운 것입니다" 라며 비꼰다. 이인임은 그러면 "청출어람인가요?" 분개한다.
"변방의 무식한 무지랑이 같은 네가 감히 고려의 귀족인 내게 명령을 해!"
이인임은 분노하며 고함을 지르며 피를 토하고 쓰러진다.
셋째딸을 이인임의 며느리로 준 이성계는 이인임의 수족노릇을 하는 수모를 참으며 때를 기다려왔다. 기세등등하던 이인임은 이성계 칼 앞에 수치를 당하고 초라하게 무너졌다.
이성계와 최영은 이인임 처리를 놓고 의견이 나뉜다. 최영은 이인임 측근만 처벌하고 이인임은 자비를 베풀자는 입장이고 이성계는 이인임도 엄벌에 처해야된다는 입장으로 두 사람은 첨예하게 대립한다.
바람 앞의 등불처럼 생명이 위태하게 된 이인임과 이인임을 칠 절호의 기회를 잡은 이성계의 숨막히는 격돌이 예상된다.
[사진출처=KBS1 드라마 <정도전>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