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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주말드라마(밤 9시 40분) <정도전> (연출 강병택 이재훈, 극본 정현민) 15일 방송에서 박영규는 이성계와 최영이 모사에 성공해 죽게 되자 우왕을 꼬드겨 반격에 나선다.
천하를 호령하던 이인임(박영규 분)이 꼼짝없이 죽게 되었다. 이인임의 측근 염흥방과 임견미는 옥에 갇혀 이인임이 조반 역모를 주도했다고 자백했다. 이인임은 피를 토하며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세가 위중한 척 가장하여 위기를 모면한다.
하늘을 호령하던 이인임은 졸지에 땅바닥에 내동이쳐졌다. 우왕은 이성계와 최영에게 이인임을 치게 한 것이 미안해 이인임을 찾아간다. 이인임은 우왕이 찾아왔는 데도 병세가 심각한 것처럼 죽은 듯 누워 있다. 우왕이 살기 위해 어쩔 수 없다고 고해성사처럼 고백하고 가려 하자 이인임은 관 속의 죽은 사람이 일어나듯 벌떡 일어나 우왕은 소스라치게 놀란다.
"바보 같은 짓이었습니다. 여우가 무서워 호랑이를 끌어들였습니다.
하나도 아니고 둘을. 최영은 난폭하고 이성계는 음흉합니다.
무신이 정권을 잡으면 전하께서 무사하실 것 같습니까?
과거 무신정권 때 어땠습니까? 몰라서 그러십니까?
옥체가 갈기갈기 찢겨 죽을 날이 멀지 않습니다."이인임은 우왕을 위협하며 마음을 뒤흔든다.
우왕이 두려움에 떨자 이인임은 우왕을 살살 달랜다."소인이 전하를 지켜드린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저를 믿으십시오.
전하께서 하실 일이 있습니다. 저를 모든 실책에서 면하게 해 주십시오! "우왕은 돌아가 신하들을 소집하여 신하들을 놀라게 한다.
"광평대군은 저의 아버지이십니다. 큰 죄를 지었다해도 벌할 수는 없습니다.
내가 처리할 것입니다. 모든 실책을 면하게 할 것입니다."꼼짝없이 죽게 된 이인임은 우왕을 붙잡고 늘어져 위기를 모면하고 다시 모든 실권을 틀어잡으려 한다. 이인임은 우왕이 돌아 간 후 자신의 뛰어 난 계교에 취하여 이미 승리를 꿰찬듯 웃음을 터트린다. 적막한 빈 방에서 천지가 떠나가도록 웃는 모습이 기괴하고 섬찍하다.
우왕을 둘러싸고 이인임과 이성계와 최영이 팽팽히 대치하는 삼각구도에서 이인임은 위기를 뚫고 반격에 성공할 지 끊없이 반격에 반격이 가해지는 치열한 싸움에 가슴이 조린다.
[사진출처=KBS1 드라마 <정도전>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