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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투애니원(2NE1)의 신곡 '멘붕'이 '코란'을 차용해 이슬람 모독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한국이슬람교중앙회는 "투애니원이 최근 발표한 정규 2집 수록곡 '멘붕'에 코란(이슬람 경전)의 한 구절을 함부로 차용해 신성을 모독했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이슬람에서는 코란을 읽고 경배하는 행위 외의 목적으로 삼는 것을 신성 모독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한국이슬람교중앙회는 12일 "이슬람교를 심각하게 모독한 이 노래에 대해 소속사는 신속히 삭제하거나 전면 수정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무슬림들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며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전 세계 무슬림들과 공동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되는 부분은 씨엘(CL)의 랩 배경음이다. 이슬람교 측은 이 부분이 코란의 78장 32~34절의 낭송을 차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SNS에서는 '멘붕'의 논란이 된 부분과 코란 구절을 암송한 부분을 비교한 동영상이 전세계 무슬림에게 급속히 퍼지고 있어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한편, 영상을 접한 무슬림들 사이에서 "명백히 이슬람을 모독한 것"이라는 의견과 "코란과 '멘붕'은 전혀 상관이 없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
이에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멘붕'의 논란이 된 부분을 삭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