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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월화드라마(밤 10시) <쓰리데이즈> (연출 신경수, 극본 김은희) 12일 방송에서 박유천은 아버지 자동차를 들이박아 죽게 한 사람과 치열한 자동차 경주 끝에 통쾌하게 전복시킨다.
윤보원(박하선 분)은 한태경(박유천 분)의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쫓아 갔다 신분증을 잃어버리고 오는 바람에 범인에게 정체가 들통났다. 태경은 아버지 교통사고에 의문을 품고 보원이 준 명함을 들고 찾아왔다가 마침 보원을 죽이려고 온 범인과 맞닥뜨린다.
태경은 보원을 죽이려고 쫓아온 범인이 자기 아버지를 죽인 범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태경은 보원을 태우고 범인의 추격을 피해 질주한다. 태경과 범인의 숨막히는 박빙 자동차 추격전에 가슴이 조여온다.
무섭게 격돌하는 광폭한 추격전에 죽음이 그네처럼 왔다갔다 한다. 겁없고 용감한 보원도 공포에 질려 얼굴이 일그러지며 새파랗게 질린다.보원의 모습과 태경의 모습이 대조적이다. 태경은 복수심에 불타 이글거리는 눈에 냉철하고 차가운 표정이 인상적이고 돋보였다. 태경의 침착한 태도가 박진감을 더하며 심장을 오그라들게 한다.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범인을 추격하는 박유천의 연기가 매력을 한껏 발휘해 배우한테 빠져들게 한다.
쫒고 쫒기는 치열한 대결 끝에 태경은 마침내 범인의 차를 박는다. 보원은 달려가 확인하고 "죽었어요!" 소리친다. 온 몸에서 피가 다 빠져 나간 사람처럼 창백한 태경은 세상과 단절된 듯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
목석처럼 굳은 얼굴로 범인에게 다가가 절규하는 태경의 모습이 너무 처절하다. "살아야 돼요! 아버지를 왜 죽였는지 물어봐야 돼요!" 죽은 사람을 거세게 흔들어 대며 울부짖는 태경의 모습에 뭉클해지며 찢어지는 아픔과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보원이가 "이러다 우리도 죽어요! 빨리 도망가야 돼요!" 재촉해도 분노로 가득찬 태경은 정신을 잃고 있는다. 아슬아슬하게 피하자마자 화염을 토하며 자동차가 폭발한다.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안겨주었다.
[사진출처=SBS 드라마 <쓰리데이즈>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