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 은퇴식 겸 영구결번식…한국 최고포수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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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경완ⓒ연합뉴스
SK 와이번스가 박경완의 등번호 26번을 영구결번한다. SK 구단 사상 최초의 영구결번이다.SK는 최근 박경완 2군 감독의 선수시절 등번호 26번을 영구결번한다고 밝혔다. 내달 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전 때 SK 구단의 박경완의 은퇴식과 영구결번식을 준비하고 있다.SK는 박경완이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11시즌을 뛰면서 3회 우승을 안겼던 팀이다. 또 박경완이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최고의 포수라는 명성을 얻게 된 시기도 SK에서 활약했던 시기다. 박경완은 역대 프로선수 중 가장 긴 세월을 현역으로 보냈다. 그는 무려 23년을 뛰었다. 통산 2043경기에 출전해 1480안타, 314홈런, 995타점, 75도루를 기록했다. 그는 현대 유니콘스 시절인 지난 2000년에 40홈런을 기록하며 시즌 MVP에 올랐고 이 밖에도 두 차례 홈런왕에 더 오르며 포수 최초로 300홈런을 달성했다. 골든글러브도 4회나 수상했다.박경완은 SK 구단의 배려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영구결번은 선수에게 있어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다. 구단과 그 동안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팬들, 그리고 동료 및 선후배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금까지 받아온 과분한 사랑을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경완의 영구결번으로 프로야구 영구결번 선수는 사고사한 OB 베어스(現 두산) 김영신(54번)을 시작으로, 해태 타이거즈(現 기아) 선동열(18번), LG 트윈스 김용수(41번), OB 박철순(21번), 삼성 라이온즈 이만수(22번),한화 이글스 장종훈(35번), 정민철(23번), 송진우(21번), 삼성 라이온즈 양준혁(10번), 롯데 자이언츠 최동원(11번), KIA 타이거즈 이종범(7번) 등 총 12명이 됐다. 한화가 3명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 두산, KIA가 각각 2명씩, 롯데와 SK, LG 등이 각 1명씩 보유하고 있다. 2008년 창단한 넥센과 지난해부터 1군 무대에 뛰어든 NC는 역사가 짧아 영구결번 선수가 없다.한편,
영구결번이 된 선수들의 포지션을 살펴보면
투수가 6명으로 가장 많고, 포수가 3명, 야수가 3명이다.ndy@newdail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