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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1 주말드라마(밤 9시 40분) <정도전> (연출 강병택 이재훈, 극본 정현민) 9일 방송에서 박영규에게 속아 퇴임한 서인석은 이를 갈며 반격할 기회를 찾는다. 그러던 중 박영규의 측근이  귀족의 토지를 도로 빼앗은 사건을 빌미로 정적 박영규와 숨막히는 박빙 승부가 벌어진다.

    최영 장군(서인석 분)은 이인임(박영규 분)에게 속아 퇴임한 게 생각할수록 분하고 꽤씸하다. 이인임을 찾아가 칼을 빼들고 죽이려했지만 "정적한테 무슨 일인들 못하냐!" 고 태연자약하게 당연한 일로 여기는 이인임. 

    이미 와 있던 이성계까지 거드는 바람에  분을 이기지 못하고 돌아온다.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단방법 가리지 않는 능글맞은 이인임을 보며 소름이 끼친다.   

    반격의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며 잠 못 이루며 칼을 갈고 있던 최영 장군에게 좋은 기회가 온다.
    정도전(조재현 분)이 최영 장군을 찾아와 이인임의 측근인  염흥방이 빼앗았다가 돌려준 조반의 토지를 도로 빼앗고 그를 흠씬 두들겨 팼다는 정보를 제공해 준다. 염흥방은 우왕이 그에게 왕실의 빈 곳간을 채우라고 하자 대신 조반의 토지를 도로 빼앗고 극악무도한 일을 저질렀다.

    우왕은 이인임을 등에 업고 날뛰는 염흥방과 임견미가 눈에 거슬린다. 충성스러웠던 최영이 그리워진 우왕은 밤에 몰래 최영을 찾아가 칼을 잘 갈아났다 사냥할 일 생기면 같이 가자고 넌지시 최영을 부추기고 온다. 


    최영은 우왕을 찾아가 염흥방이 조반에게 저지른 악행을 고하고, 조반은 역모를 꾸민 일이 없으니 그들 일파를 치겠으니 명령을 내려달라고 한다. 우왕은 최영이 이기지 못하면 자기의 목숨까지 위험해 질 것을 염려해 오리발을 내민다.  


    최영이 사색이 되어 있는데 궁궐을 지키고 있던 이성계(유동근 분)가 무엄을 무릎쓰고 들어온다. "이인임과 염흥방과 임견미 족당들을 쓸어버리겠사오니 윤허해 주십시오" 무릎을 끓어 엎드려 간청한다. 놀란 우왕은 두려움에 떨며 깊은 고민에 빠진다.

    잔득 성이 오른 늙은 호랑이 최영과 간교한 늙은 여우 이인임과의 숨막히는 빅 매치의 막이 올랐다! 
    이성계까지 가세해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게 숨가쁘게 돌아가는데 과연 그 결과는?     

     [사진출처=KBS1 드라마 <정도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