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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월,화드라마(밤 10시) <신의 선물> (연출 이동훈, 극본 최란) 4일 방송에서 이보영은 빛나의 일기장을 보고 처음으로 딸의 마음을 알고 가슴이 미어진다.
수현(이보영 분)은 외동딸 빛나(김유빈 분)를 잃고, 딸을 잊지 못해 슬픔에 잠겨 있다. 빛나의 방에 들어가 일기장을 들쳐 본다. 수현이 몰랐던 빛나의 마음이 일기장에 파노라마처럼 펼져진다.학교에서 친구들에게 4차원이라고 놀림을 당해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괴로움이 적혀 있다. 수현은 그것도 모르고 빛나가 학교 가기 싫어하면 이유도 물어보지 않고 무조건 야단만 치던 게 생각나 억장이 무너진다.
경비 아저씨가 지적장애인 기영규(바로) 오빠를 야단치자, 경비 아저씨를 나무라는 수현이가 너무 자랑스럽다고 했다. 수현이는 빛나의 칭찬에 그 날을 떠올리며 빛나가 없어서 더욱 마음이 쓸쓸하고 슬퍼진다.
수현이가 빛나가 잘 따르며 함께 어울려 놀던 지적장애인 영규 오빠를 혼낸 날, 엄마가 밉다고 했다. 수현이는 자신의 모습이 떠올라 부끄럽기도 하고 빛나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게 후회스럽다. 수현이가 빛나에게 공부를 가르치는데 못 따라가자, 멍충이라고 야단친 날이다. 빛나는 자기가 엄마한테 못난 딸이라 미안하다며 부끄러워 하며 마음 아파 했다. 수현은 미안하다고 울며 흐느낀다.
수현은 빛나의 일기장을 보며 어린 딸 빛나의 마음을 몰라 주고, 욱박지르고 야단 치던 게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빛나의 마음을 알려고 하지 않고, 무조건 일방적으로 대해 빛나를 아프게 하고 상처를 줘서 마음이 너무 아프고 가슴이 미어진다.
사람이란 곁에 있던 사람이 떠나고 나면 잘못한 건만 새록새록 생각나 괴로움에 시달리게 된다.
[사진출처=SBS 드라마 <신의 선물>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