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신당', 내일 오후 창당 발기인대회
    당명도 확정…안철수, 법적 대표 맡아 창당 진두지휘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의 신당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는 17일 오후 서울 용산 백범기념관에서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창당 수순에 들어간다.

    대회에서는 새정추가 그동안 각 계 각 층에서 선정한 320여명의 창당 발기인이 참석한 가운데 신당 창당의 취지를 밝히고 당헌·당규 성격의 창준위 규약을 채택하며 법적 대표를 선출한다. 신당은 오는 3월 창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새정추는 110명의 발기인 명단을 발표한 바 있어 이날 모습을 드러내는 나머지 210여명의 면면이 주목된다. 이날 대회에서는 신당의 당명도 확정된다.

    새정추는 지난 7일부터 일주일간 국민을 상대로 모두 5천100여건의 당명을 공모했으며 16일 내부회의에서 후보작을 결정해 이날 발기인대회에 보고, 추인을 받는다.

    새정추는 이날 대회에서 창준위의 최고의결기구로 중앙운영위원회를 두고, 중앙운영위원장이 창준위의 법적 대표를 맡으며 창준위 최고집행기구로 공동위원장단을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한 창준위 규약도 채택한다.

    새정추는 이미 내부 협의를 거쳐 안 의원을 중앙운영위원장으로는 선임키로 결정했으며 이날 최종 추인절차를 밟게 된다. 창준위 공동위원장단도 현재 새정추의 공동위원장단이 그대로 맡을 예정이다.

    이어 새정추는 '새정치 대국민 7가지 약속'을 발표하고 행사를 마무리한다.
    새정추는 17일이나 18일 중앙선관위에 창준위 등록을 마칠 계획이다. 창준위 등록을 마치면 당원 모집, 시ㆍ도당 창당 등 사실상 정당으로서의 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창당 실무준비를 맡은 김성식 공동위원장은 16일 "시작은 작지만 한국 정치의 새 틀을 만드는 중심 정당이 되겠다는 각오로 국민 앞에 더 낮은 자세로 임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