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에서 온 그대' 김수현이 전지현을 위해 죽음을 택했다.
    13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17회에서는 도민준(김수현)이 천송이(전지현)와 함께 여행을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민준이 지구를 떠나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천송이는 그에게 결별을 선언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얼마가지 못하고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소중하게 보내기로 합의했다. 천송이의 제안에 두 사람은 다음날 바로 여행을 떠났다.
    천송이는 여행을 떠나는 시작부터 도민준의 손을 잡으며 한시도 떨어지지 않았다. 천송이와 도민준은 함께 대본 리딩을 연습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천송이가 잠깐 한 눈을 판 사이 도민준은 갑자기 사라졌고, 이에 놀란 천송이는 애타게 도민준을 찾았다.
    하지만 도민준이 나타나지 않자 천송이는 눈물을 글썽이며 "도민준"이라고 소리쳤다.
    이때 천송이 뒤에 나타난 도민준은 "왜 그렇게 사람 이름을 불러"라고 말했고, 놀란 천송이는 "없어진 줄 알았잖아. 어디 갔었어?"라고 물었다.
    도민준은 "답답해서 잠깐 산책 좀 다녀왔어"라고 말했고, 천송이는 "놀랐잖아. 아니 떠나는 건 괜찮은데 말 없이 떠날까봐. 나한테 아무 말도 없이 떠날까봐"라며 울먹였다.
    그러자 도민준은 "이제는 아무데도 안 갈게"라며 "안 떠날 거야"라고 말했다. 놀란 천송이는 "한 달 뒤에 안 가겠다는 거야? 안 가도, 그래도 괜찮은 거야?"라고 물었다.
    이에 도민준은 잠시 머뭇거리다 천송이에게 "한 달 뒤에도, 두 달 뒤에도 안 떠날게"라며 천송이를 품에 안으며 안심시켰다.
    하지만 도민준의 이와 같은 선택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바로 지구에 계속 남게된다면 그가 죽을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
    도민준이 지구로 남기로 선택한 것은 천송이를 위해 죽음을 택한 것으로 천송이에 대한 애절한 사랑이 잘 드러나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 출처=SBS 별에서 온 그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