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일일 드라마(밤 8시 25분) '사랑은 노래를 타고'(연출 이덕건, 극본 홍명희) 10일 방송에서 황선희는 혼자서 오랫동안 좋아하던 백성현을 동생 다솜이 알고 있는 것을 뒤늦게 알고 깜짝 놀란다.

    정남(이정길 분)은 막내딸 들임(다솜)이 사귄 남자가 큰딸 수임(황선희 분)이 좋아하는 현우(백성현 분)라는 것을 알고 속이 상해 친구 한원장과 술을 마시고 흠뻑 취해 집에 들어온다.

    정남은 수임과 들임을 같이 불러 "내가 죽더라도 둘이 우애 좋게 지내라"고 신신당부 한다. 


    애가 타는 정남은 수임한테 들임이 알기 전에 현우와 같이 근무 하고 있는 사무실을 빨리 정리 하라고 재촉 한다.
    현우는 헤어진 들임을 잊지 못 하고 들임의 공연 사무실을 기웃거리다 숨어서 지켜보고 간다.

    수임은 들임에게 현우와 헤어지고 사무실을 정리 해야 겠다고 하자, 들임이 "내가 그 사람이랑 왜 헤어졌는데!" 자기도 모르게 깜짝 놀라 소리친다. 수임은 "너도 알고 있었냐"며 소스라치게 놀란다.  


    현우 한 남자를 놓고 두 자매가 좋아하는 것도 비극이지만, 언니 수임과 동생 들임이 서로 위한다는 명분으로 양보 하려는 것도 황당하다. 애인으로 사귄 남자를 언니한테 양보 하는 것은 비윤리적이다.
    요새 드라마들은 왜 하나같이 이리저리 혈연관계로 얼키고 설키게 하는지 낯뜨겁다.

    [사진출처= KBS 드라마 <사랑은 노래를 타고>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