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초청, 국회 강연과 이희호 여사 접견 예정..靑에 접견 의사 통보해

  • [무라야마 담화]의 주인공
    무라야마 도미이치(90) 전 일본 총리가
    정의당 초청으로 11일 공식 방한한다.

    일본의 식민 지배를 공식 사죄한 실제 주인공의 방한으로,
    한일 양국이 과거사 및 독도 문제를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하는
    현재 외교적 갈등이 해결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방한 기간 중
    박근혜 대통령이 무라야마 전 총리를 접견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 ▲ 무라야마 일본 전 총리 ⓒ 연합뉴스
    ▲ 무라야마 일본 전 총리 ⓒ 연합뉴스

    정의당 정진후 원내수석부대표는
    9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무라야마 전 총리의 방한 일정을 소개했다.

    그는 방한 첫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정의당 의원단 주최 환영식과 간담회에 참석한다.

    둘째 날인 12일에는
    국회에서 <올바른 역사인식을 위한 한일관계 정립>이라는 주제로 강연이 예정돼 있다.

    13일에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할 계획이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특히 정의당을 통해 청와대 방문 의사를 밝혔고,
    정의당은 이를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정 수석부대표는 밝혔다.

    청와대 역시
    무라야마 전 총리의 일정에 대해 관심이 큰 모습이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인 접견 계획을 밝히지는 않았다.


    "(박 대통령과 무라야마 전 총리와의 접견을)외교부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