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수,목드라마(밤 10시) <미스코리아> (연출 권석장, 극본 서숙향) 6일 방송에서 국회의원의 숨겨진 딸로 고통을 받고 살아온 고성희는 미스 코리아 선에 당선되자, 자신이 국회의원 딸이라고 온 천하에 공개 하여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미스 코리아 대회에 나온 재희(고성희 분)는 김석철 국회의원의 숨겨진 딸이다.
    재희는 석사 논문 준비 중인 인테리 여성으로 미와 지를 겸비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불행한 여자이다.

    미스 코리아 대회에 나가는 이유도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다.
    재희가 미스 코리아 대회에 나온 것은 자기와 엄마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아버지와 맞서 싸우기 위해서이다.
    재희 아버지는 재희가 미스 코리아에 나오지 못 하게 재희를 협박 하고 달래며 갖은 방법으로 방해 한다.
    그러나 자신의 존재를 당당히 인정 받고 떳떳하게 살고 싶은 재희의 간절한 소원을  막지 못한다.

    도도하고 차가운 이미지로 사람들의 주목을 받아온 재희는 당당히 미스 코리아 선에 당선된다.
    사회자가 미스 코리아 대회에 나온 이유를 묻자, 재희는 오랫동안 마음속에 품어온 한을 풀어 놓는다. 





    "김재희 양은 이번 대회에 나온 이유가 뭘까요?"
    "제가 미스 코리아 대회에 나온 이유는 저란 존재를 당당히 세상 밖에 알리고 싶어서 입니다.
    저와 저의 어머니는 그동안 누군가의 숨겨진 여자와 딸로 살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은 숨어 있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 자리에서 당당히 제 아버지에 대해 밝히고자 합니다.
    제 아버지는, 제 아버지는 김석철 의원 입니다."

    뜻밖의 대답에 객석에서 사람들은 깜짝 놀라 웅성거린다.
    모든 사실을 알고 있던 마원장(이미숙 분)이  중얼거린다.

    "재희가 기어이 일을 내는구나"

    텔레비전을 지켜보고 있던 재희 아버지 얼굴에 복합적인 감정이 교차 한다.
    재희가 김석철 의원 딸로 살아가면 어둡고 우울한 얼굴이 펴질까?

    [사진출처= MBC 드라마 <미스 코리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