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수,목드라마(밤 10시) <미스 코리아>(연출 권석장, 극본 서숙향) 6일 방송에서 이성민은 송선미가 베르사이유로 가서 공부를 좀더 하고 오겠다고 하자, 깊은 고민에 빠진다.
비비화장품이 부도가 나서 갑자기 실업자가 된 정선생(이성민 분)과 화정(송선미 분)은 함께 커피를 마시며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고민을 나눈다.
화정이가 베르사이유에 가서 공부를 더 해 보란 듯이 화끈한 제품을 내놓아 화장품 시장에서 받은 설음을 복수 하고 싶다고 하자, 정선생은 화정에 대한 마음을 고백하지 못 하고 고민에 빠져 혼자 끙끙 댄다.
정선생은 사무실로 뛰어 들어가 직원들에게 "박사 다음이 뭐냐?"고 묻고는 "중졸인 나 앞에서 박사 다음인 공부를 더 하겠다고 한다"며 씁쓸하게 혼자 중얼거리고 사무실을 빠져 나온다.정선생은 그 길로 서점으로 달려가 바닥에 주저 앉아 세계지도를 펴 놓고 베르사이유를 이 잡듯이 샅샅히 뒤진다. 베르사이유가 미국에 있는 줄 알고 미국을 온통 뒤진다. 미국에서 베르사이유를 찾지 못하자 여행 책자란 책자란 몽땅 꺼내 뒤지다 마침내 베르사이유를 찾아낸다.
"아! 미국이 아니고 프랑스네!"
"아~~ 참! 멀다!"정선생은 중졸이고 화정은 박사다. 현실적으로 꿈도 꿀 수 없는 상대지만, 화정을 향한 마음 하나 붙잡고 현실적으로 정말 아무 승산도 없는 화정에게 치달아 가는 정선생의 모습이 로맨틱해 보인다.
로맨틱 가이 이성민의 모습이 쓸쓸하면서도 코믹하다.
[사진출처= MBC 드라마 <미스 코리아>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