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정오, 응원곡 '히어로' 발매
  • ▲ 김장훈  ⓒ 이미화 기자
    ▲ 김장훈 ⓒ 이미화 기자

    가수 김장훈과 크레용팝이
    소방관들을 위해
    세대를 뛰어 넘는 콜라보레이션을 준비 했다.

    프로젝트 그룹 <크레훈팝>으로 활동할 예정.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김장훈과 크레용팝의 <대한민국 소방관 프로젝트>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대한민국 소방관 프로젝트> 기자간담회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평소 [기부천사]로 이름을 널리 알린 김장훈이
    계획한 프로젝트다.

    김장훈은
    "새 해에는 모든 대한민국 사람들이
    복을 이렇게 내가 받아도 되나 할 정도로
    복 많이 받는 새 해가 되길 바란다"는 덕담과 함께
    기자 간담회의 문을 열었다.

    그는
    13년 전에 있었던 한 소방관과의 만남을 소개하며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어깨 치료차 방문한 병원에서
    어느 소방관을 만나게 된 것이
    이 프로젝트의 시작이었다고 밝혔다.

    그 소방관과 대화를 나누면서
    소방관들의 열악한 근무환경과
    처우에 대해 처음 알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술회했다.

    그는
    "그런 대우를 받고 누가 소방관을 하냐?"고
    물어볼 정도였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이어 "언젠가 힘이 된다면
    소방관들을 위해 힘이 되고 싶다"는 말을 전했다며
    이번 행사가 단순히 일회성 이벤트로 그치는 것이 아님을
    [13년]이란 시간을 통해 강조했다. 


  • ▲ 크레훈팝(김장훈+크레용팝)  ⓒ 이미화 기자
    ▲ 크레훈팝(김장훈+크레용팝) ⓒ 이미화 기자

    특히 김장훈은
    소방관들의 근무환경에 대해
    미리 준비해 온 자료를 토대로
    직접 설명하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일본의 경우 소방관 수가 15만 여명에 달하며
    소방관 한 명당
    약 800여명의 안전을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우리의 경우 3만8천여명으로
    소방관 한 명당 담당하는 국민의 수가
    약 1300여명에 이르고 있음을 지적하며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강조했다.

    소방관 위험수당이
    한 달에 [5만원]이라는 사실과
    생명수당은 없다는 사실을 언급할 때는
    그들을 향한 안타까운 마음 때문인지
    다소 격앙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 권희정 소방관, 김장훈  ⓒ 이미화 기자
    ▲ 권희정 소방관, 김장훈 ⓒ 이미화 기자

    또한 현장에서 직접 근무하고 있는 소방관 한 분을 직접 모셔
    소방관들의 애환과
    그들이 처한 상황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소방관은
    국민의 민생과 치안과 안전을 담당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국민들에게 그들의 처우에 대해
    다시 한 번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캐나다 경찰 1면 순직했는데 2천 명이 참석했다.
    우리나라 소방관은 살아서도 대접을 못 받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국민의 민생과 치안을 담당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관료 분들도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 김장훈


    소방관들을 봤을 때
    길거리에 가던 미취학 아동이나
    어르신들이 박수를 쳐주고 영웅처럼 대해
    출동을 하면서 용기를 얻는 상황이 왔으면 좋겠다.
    소방관이란 직업이
    박수를 받을 수 있는 분위기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게 소망이다.

       - 김장훈


  • ▲ 크레용팝  ⓒ 이미화 기자
    ▲ 크레용팝 ⓒ 이미화 기자


    한편, 이날 정오에는 김장훈과 크레용팝이 함께 참여한
    응원곡 <히어로>가 발매됐다.

    판매 수익금 중 대부분은
    소방관 유가족 및 자녀들에게
    장학금과 성금 형식으로 전달된다.

    김장훈과 크레용팝이 함께한 공연은
    오는 16일 경기 수원시 아주대 실내체육관에서
    소방관과 유가족 및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질 예정이다.



    [ 사진= 이미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