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정부 보조금만 95억, 검찰 CNC 통해 내란음모 자금 사용 정황 포착
  •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음모 사건 결심공판이
    다음주로 다가온 가운데
    검찰이 통진당이 받은 정부 보조금이
    이석기가 설립한 CNC를 통해
    RO조직으로 흘러간 정황을 포착했다고
    <월간조선>이 밝혔다.

    <월간조선> 김정우 기자는
    29일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에 출연해 이 같이 밝혔다.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을 진행 중인 수원지법은
    43차에 이르는 공판 끝에
    다음달 3일 최후진술을 마지막으로 변론을 종결한다.

    이에 따라 설 명절이 지난 후
    검찰의 구형이 이뤄진 뒤
    이석기 내란 음모에 대한 1심 판결이 이어질 전망이다.

  • ▲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 방송 화면 ⓒ
    ▲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 방송 화면 ⓒ
    검찰이 현재 초점을 맞추고 있는 부분은
    이석기의 CNC와 RO조직의 연관성이다.

    사실상 RO 조직의 내란음모 혐의는 드러났기 때문에
    CNC가 자금 공급을 했다는 사실을 밝혀낸다면
    이석기의 혐의를 입증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CNC와 RO조직의 100억원대에 자금 흐름을 포착했다고
    김정우 기자는 전했다.

    특히 통진당이 정부로부터 받은 보조금 95억4782만원 중
    절반 이상이 여기에 해당된다고 김 기자는 밝혔다.

    "지하조직 3대 요수 사상 조직 자금인데
    RO는 외화를 받던 과거 혁명 조직과는 다르게
    스스로 자금을 확보했다."

    "이제는 (혁명조직이)보급 투쟁을 위해
    자금력을 확보하는 것도 투쟁으로 본다.
    "


    이와 함께 이 방송에선
    RO조직 녹취록에서 드러난
    국가기관시설에 대한 타격 위험성도 제기됐다.

    RO가 독립적으로 국가기관시설 타격했을 때보다
    북한의 도발이 연계가 됐을 때 치명적인 효과가 있다는 얘기다.

    검찰 역시 이 점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과 우리 내부 내란 조직이
    목표로 하는 곳은
    크게 [통신 전력 철도 에너지망].

    RO 녹취록에 등장한 
    경기 평택물류기지와
    KT 혜화지사,
    분당 인터넷데이터센터(IDC)가 대표적이다.

    특히 정부 당국은
    이들 국가기관이 철저하게 폐쇄돼 있다고 자신하더라도
    내부적인 인적 침투까지 막을 수는 없다고 이 방송은 지적했다.

    내부 직원을 포섭해
    전상망에 USB 하나만 연결해도
    이 방어막은 무력화 시킬 수 있다는 것.

    "(이 국가기관을)현재 우리 군이 지키고 있지만,
    내부 직원을 통해서 C4 폭탄이 껌 형태 등으로 들어갔을 때,
    내부에서 조립돼 배관 등을 노릴 수 있다."


    평택 가스기지의 경우 336만 KL 이상의 가스가 보관돼 있어
    폭탄테러 당할 경우
    에너지 대란은 물론 인근 평택 해군기지 마비까지 불러올 수 있다.


    이와 함께
    목동.가락.개포.여의도.상계 등 6곳에 나눠져 있는
    지하공동구에 대한 방어책도 전무하다.

    지하공동구 시설에는
    전력선, 통신, 상수도, 열난방 생활에 직결된 기능이 몰려 있다.

    "이들 지하공동구는
    KT혜화지사 같은 가급 보안이 아니다. 

    얼마든지 테러의 대상이 될 수 있다."


  • ▲ 내란음모혐의로 재판 중인 이석기 통진당 의원 ⓒ 자료사진
    ▲ 내란음모혐의로 재판 중인 이석기 통진당 의원 ⓒ 자료사진
    날로 심각해지는 북한의 사이버 테러에 대한 위험도 제기됐다.
    김정우 기자는
    "작년 취재에서 한 사이트에서만
    1000건에 이르는 북한 댓글이 유입된 것을 확인했다.
    여러 사이트를 합치면 융단폭격 수준"이라고 전했다.
    "김정일이 생전에
    [지금까지 전쟁은 총알 전쟁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사이버 전쟁이다]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핵, 특수전, 사이버전에 집중하는데,
    우리나라 인터넷은 김정의에게 너무 좋은 먹잇감이다."
    "5월 초창기 사이버 공격은 반드시 들어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