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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2 주말드라마(토일 오후 7시 55분) '왕가네 식구들'(연출 진형욱, 극본 문영남) 26일 방송에서 김해숙은 김희정을 찾아가 머리끄덩이를 잡아 당기며 행패를 부린다.

    앙금(김해숙 분)은 수박(오현경 분)으로부터 민중(조성하 분)이 재혼 하려 한다는 말을 듣고, 분을 못 이기고 민중의 집으로 달려간다.

    민중의 셋집에서 시골에 계신 민중의 아버님을 위해 설 음식을 정성껏 준비 하고 있던 순정(김희정 분)은 들이닥친 앙금과 맞닥뜨린다.


      


    순정은 앙금의 셋째 사위(한주완 분)의 이모이다.
    순정이 당황해 쭈삣 쭈삣 일어나 인사하자, 앙금이 사나운 얼굴을 하고 "어째 수상했다"고 앙칼진 목소리로 잡아먹을 듯이 노려 본다. 

    순정이 "그런거 아니다, 민중과 수박이 자기 때문에 이혼 한 거 아니다"라고 말하지만 앙금은 들은 체도 않는다.앙금은 순정의 머리끄덩이를 잡고 쥐고 흔들며 개 패듯 마구 두들겨 팬다.

    마침 집에 들른 민중은 안에서 들리는 요란한 소리에 뛰어들어가 순정이 앙금에게 머리를 잡힌 채 두들겨 맞아 초죽음이 된 것을 보고 놀라 앙금에게서 순정이를 떼어 놓는다.

    앙금이 민중에게 "순정이 편을 든다, 그렇게는 못 한다"며 가시 돋힌 말을 한다.

    앙금은 잘  나가던 민중이 사업이 망하자 수박이 못지 않게 민중을 함부로 대하고 냉대하고 무시했다. 수박과 이혼 했는데도 민중이 회사를 다시 맡아 잘 되는 것을 보고, 물귀신처럼 물고 늘어진다.

    모전여전 못된 앙금과 수박은 같이 살 때도 그렇게 민중을 괴롭히더니 이혼 했는데도 몰상식하게 끝까지 악랄하게 달라붙어 소름이 돋는다.

    악랄한 앙금과 수박을 떼놓고 순정에게 가려는 민중의 갈 길이 험난하다.

    [사진출처=KBS2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 캡처]